중소병원은 지역사회에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지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중대한 역할을 수행하지만, 의료소비자들의 대형병원 선호 현상과 함께 간호사의 높은 이직률로 인해 인력 수급의 불균형을 유발하고 있다. 이에 숙련된 간호인력을 확보하는 것은 질 높은 간호를 제공하고 환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필수적 요인이라 할 수 있겠다.
본 연구는 중소병원 간호사의 셀프리더십, 회복탄력성, 의사소통능력, 재직의도 정도를 파악하고 셀프리더십, 회복탄력성, 의사소통능력이 재직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자료수집은 2022년 8월 27일부터 9월 15일까지 J도에 위치한 3개 시의 300병상 미만 중소병원에서 6개월 이상 근무하고 자발적으로 연구 참여에 동의한 간호사 25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수집된 자료 중 불충분한 설문지 5부를 제외한 245부를 분석하였다.
자료는 SPSS/WIN 27.0 Program을 이용하여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 independent t-test, one-way ANOVA로 분석하고 사후검정은 Scheffe's test를 시행하였다. 각 변수의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를 활용하였으며, 재직의도에 미치는 영향은 stepwise multiple regression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소병원 간호사의 셀프리더십은 5점 만점에 평균 3.38±0.50점이었다. 하위영역 중 자기 보상 3.61±0.71점으로 가장 높았고, 리허설 3.53±0.78점, 자기 기대 3.39±0.70점, 목표 설정 3.30±0.87점, 건설적 사고 3.30±0.74점, 자기 비판 3.15±0.81점의 순으로 나타났다.
둘째, 중소병원 간호사의 회복탄력성은 4점 만점에 평균 2.44±0.54점이었다. 하위영역 중 지지력 3.02±0.71점으로 가장 높았고, 지속성 2.59±0.59점, 낙관성 2.46±0.72점, 강인성 2.26±0.66점, 영성 2.05±0.78점의 순으로 나타났다.
셋째, 중소병원 간호사의 의사소통능력은 5점 만점에 평균 3.59±0.47점이었다.
넷째, 중소병원 간호사의 재직의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39±0.77점이었다.
다섯째, 재직의도는 셀프리더십(r=.34, p<.001), 회복탄력성(r=.45, p<.001), 의사소통능력(r=.34, p<.001)과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고, 셀프리더십과 회복탄력성(r=.65, p<.001), 의사소통능력과 셀프리더십(r=.49, p<.001), 회복탄력성과 의사소통능력(r=.69, p<.001)간에도 서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여섯째, 중소병원간호사의 재직의도와 관련된 영향요인은 회복탄력성(β=.27, p=.001), 연령(β=.26, p<.001), 복지만족도에서 만족한 경우(β=.17, p=.003), 의사소통능력(β=.16, p=.03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귀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F=24.94, p<.001), 재직의도에 대한 설명력은 29%이었다.
위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중소병원 간호사의 처우와 복지를 개선하고 의사소통능력을 키운다면 재직의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효율적인 간호 환경을 조성하고 간호사 대상의 회복탄력성과 의사소통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의 구동이 필요한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