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의 작품들은 수많은 선행연구가 진행되었으나, 성악 및 솔로 악기 작품에 국한되어 있었으며, 오케스트라 총보 판의 원작 구현을 위한 비교 및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의 오페라 「마술피리(Die Zauberflöte, 1791)」는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는 오페라 중 하나이지만, 지휘자 또는 연주자에 따라 다양한 템포 및 박자, 아티큘레이션, 다이내믹, 꾸밈음 등으로 연주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모차르트 「마술피리」의 원작 구현을 위하여, 자필보(Manuscript, 1791)에서 나타난 음악적 특징을 연구한 다음, 그 결과를 페터스(C. F. Peters, ca. 1875)와 베렌라이터(Bärenreiter, 1970) 판과 각각 비교 및 연구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 자료는 국내외의 단행본, 학술지, 학위논문을 사용하였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휘자들의 「마술피리」CD를 듣고, 그중 페터스와 베렌라이터 판과 유사하게 연주하는 지휘자를 찾아 음악적 특징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비교 및 분석 결과, 자필보와 베렌라이터 판은 비교적 비슷하지만, 페터스 판은 음정(pitch), 음표(musical note), 쉼표(musical rest), 박자(meter), 빠르기(tempo), 아티큘레이션(musical articulation), 다이내믹(dynamic), 꾸밈음(musical ornament), 오케스트라에 기보된 악기(musical instrument)에 있어 유의미한 차이를 확인하였다. 그러므로 베렌라이터 판에서 「마술피리」의 원작 구현이 실행되었음이 나타났다. 그리고 지휘자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Nikolaus Harnoncourt, 1929-2016)는 베렌라이터 판과 유사하게 「마술피리」를 해석하였고,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Herbert von Karajan, 1908-1989)은 페터스 판과 유사함이 나타났다.
본 연구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자필보를 페터스와 베렌라이터 판과 비교하여, 원작 구현을 한 판을 찾아보았다. 본 연구의 결과는 현대 음악가에게 정격성 있는 판을 구별하고 곡을 연주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데 큰 도움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