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언어재활사의 집단미술치료 체험의 본질과 그 의미를 구체적으로 탐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의 참여자는 연구의 목적과 필요성에 동의하고 참여 의사를 밝힌 5명의 언어재활사이다. 자료수집 기간은 2022년 8월부터 10월까지로 사전면담 1회, 주 1회 집단미술치료 10회, 심층면담 1회로 실시하였다. 연구자는 집단미술치료를 진행하고 관찰하였으며 집단미술치료 내용과 작품, 면담자료가 분석 자료로 활용되었다. 수집된 자료는 van Manen의 해석학적 현상학 연구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그 결과 6개의 본질적 주제와 20개의 하위주제가 도출되었다. 언어재활사의 집단미술치료 체험의 본질적 주제는 〈새로운 경험을 시작하다〉, 〈집단속에서 나를 찾다〉, 〈언어재활사라는 가면을 쓰다〉, 〈집단미술치료를 통한 마음의 치유〉, 〈언어재활사가 경험한 그림언어〉, 〈계속 성장하고 있는 나〉로 도출되었다. 이를 기반으로 도출한 본 연구의 의미는 첫째, 참여자들은 집단미술치료를 통하여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기인식과 자아발견을 경험할 수 있었다. 둘째, 참여자들은 미술 작업을 통하여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였으며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들을 미술 작업을 통해서 풀어내고 안전하고 수용적인 집단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었다. 셋째, 참여자들은 집단미술치료를 통하여 자신과 유사한 욕구, 유사한 문제를 가진 참여자들과 서로를 공감하고 위로할 수 있었으며 치료사 자신도 스스로를 돌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 넷째, 참여자들은 미술이 자신을 자연스럽게 개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언어와는 다른 힘을 가지고 있다고 표현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언어재활사의 집단미술치료 경험은 그들의 삶에 구체적인 이해를 돕고 언어재활사들도 스스로 돌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제시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