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탐구는 30대 미혼여성인 탐구자와 탐구 참여자 4명이 오픈 스튜디오 프로세스(Open Studio Process; OSP)를 통하여 무엇을 경험하고 그 경험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탐구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에 본 탐구에서는 경험이 가지는 의미를 온전히 담아내기 위해 내러티브 탐구 방법을 적용하였다.
OSP 프로그램은 2022년 3월부터 5월에 걸쳐 집단 OSP를 실시하였고 총 8회기 진행하였다. OSP 경험은 전 회기 녹음되었고 축어록 형식으로 전사되었다. 미술작업을 시작하기 전 작성하는 인텐션과 작업 후 작성하는 위트니스 글쓰기는 탐구의 자료로 사용되었다. 탐구 참여자의 표정이나 감정반응 등이 내러티브를 구성하는 요소가 되기에 참여자의 비언어적인 모습들을 잘 관찰하고 기록하였으며 참여자 개인의 삶을 조금 더 깊이 있게 조명하고자 모든 회기가 종료된 이후 개별적으로 만나 심층면담을 진행하였다. 이 밖에 탐구자의 개인적인 작업물, OSP 기초 연수 작업물 등이 연구 자료로 활용되었다.
연구 퍼즐을 중심으로 30대 미혼여성의 OSP 경험에 관한 내러티브는 다음과 같다.
탐구자의 경험이야기는 〈무뎌진 나의 감정〉, <그림에서 발견하는 나〉, 〈차갑고 딱딱하게 얼어붙다〉, 〈거듭된 불편한 마음〉, 〈몰입의 시간〉, 〈춤을 추며 그림을 그리다〉, 〈지금, 여기에 있는 나를 말한다〉 로 구성되었으며 탐구 참여자의 경험이야기는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드러내다〉, 〈걱정과 불안의 감정을 만나다〉, 〈즐거운 몰입을 경험하다〉로 구성되었다.
이러한 내러티브 탐구 과정에서 경험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을 알아가다〉에서 참여자가 미술작업과 위트니스를 통해 스스로 느끼고 알아가고 발견하며 원하는 답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 〈노코멘트(no-comment)는 존중을 낳다〉에서 노코멘트 규칙은 참여자 서로가 지켜주고 보호함으로써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주고 어떠한 언급 없이 있는 그대로 존중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