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향교는 고려 및 조선시대에 있었던 국가의 유학 교육기관으로 현존하고 있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그 당시 김해향교의 입지선정과 건축물의 배치는 주변 지세를 적용한 공간설계 방법론인 풍수지리와의 상관관계를 갖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풍수지리의 형식논리(용, 혈, 사, 수, 향)와 항목별 풍수지표를 적용하여 향교입지와의 상관관계를 정량화로 고찰하였다. 이에 대한 김해향교의 입지 및 공간구성에 관한 풍수지리 분석을 통한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산세분석에 대한 분석은, 백두대간맥과 낙남정맥 그리고 무척지맥의 분성산(盆城山, 327m)을 주산으로 의지하고 있다. 그리고 지세분석은 사신사를 갖춘 곳에 향교가 입지한 것으로 나타난다. 정혈분석은 현무봉의 용맥이 '잉'을 이룬 뒤 다시 용맥은 향교에 이르러 입수맥을 뻗어내려 혈장을 형성하였다. 수세분석은 주산에 의해 보국을 갖춘 백호지맥 두 곳에서 발원한 계류수가 내수를 이루었다. 좌향분석은 김해향교의 좌향은 내수를 이룬 계류수가 거수하는 물길은 불견되고 있다. 향교는 정남향을 하였고 풍화루는 연년방에 세워져 있으며, 전면에 계류수가 흘러들어오고 있다. 비보분석은 허한 사격은 불견하고 길격은 조응될 수 있도록 풍수지리적 비보가 적용된 것이다.
지금까지 김해향교는 역사성을 갖고 있는 문화유산임에도 불구하고 학계의 연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곳이다. 이에 대한 연구결과는 풍수지리적으로 중격이상의 정량화를 갖춘 곳에 입지를 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주변보다 지세가 높은 곳에 입지를 하고 있는 형국이므로, 공간배치에 따른 비보가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난 것에 대한 결과 도출은 연구의 중요한 의미를 갖는 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 현존하고 있는 김해향교의 공간성에 대해서는 당시 선현들이 터잡이를 할 때 풍수지리를 적용하여 공간설계가 이루어졌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