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을 창업하여 경영하고 있는 CEO들은 가혹한 현실 속에서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하여 어느 때보다 고민이 많으며 때론 사업을 중단하고자 하는 의도를 갖게 된다. 본 연구는 중소기업의 사업환경(경쟁강도, 인력운용 난이도) 인식, 기업 역량(직원 역량, 제품(서비스) 경쟁력, 디지털(기술) 역량), 경영자 역량(관리 역량, 건강 상태), 사업승계 인식이 CEO의 사업중단 의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하여 중소기업 CEO 296명을 대상으로 실증적으로 논의하였다.
연구 결과, 사업환경 인식 중 경쟁강도, 인력운용 난이도, 그리고 사업승계 인식이 사업중단 의도에 유의적인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업 역량 중 직원 역량, 제품(서비스) 경쟁력, 디지털(기술) 역량, 경영자 역량 중 건강 상태는 사업중단 의도에 유의적인 부(-)의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규제는 경쟁강도, 인력운용 난이도, 경영자의 사업승계 인식과 사업중단 의도 간 조절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를 통한 학문적 가치라면 국내 중소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하였던 기존의 연구와는 차별되게 사업중단 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하여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는 점이다. 또한 우리나라 베이비부머 CEO들을 대상으로 사업중단 의도의 영향요인을 관찰할 수 있었다는 점, 그리고 이들의 연령을 고려하면 사업을 잘 정리하여 후계자에게 넘겨주는 것 역시 사업중단의 또 다른 긍정적인 개념으로 인식될 수 있음을 밝혀내었다는 점이다.
본 연구의 시사점은 기존 중소기업 CEO뿐만 아니라 예비 또는 초기 창업자들이 다양한 비자발적 혹은 자발적 사업중단의 개념을 인식함으로써 사업중단을 사업의 전환 혹은 성장의 기회로 바라볼 수 있도록 제도적 정책적 접근을 가능하게 하였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