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배경: 관상동맥질환을 포함한 죽상동맥경화증의 진행은 내피세포기능의 이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있다. 항혈소판제는 혈전증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내피 기능을 향상시키는 이점이 있어 급성심근경색(AMI) 후 관리의 가장 중요한 약물이다. 클로피도그렐(CLOPI) 또는 티카그렐러(TICA)는 아스피린과 함께 주로 사용되며 두 제제 모두 내피세포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CLOPI와 TICA가 내피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한 연구들이 있으나 결과가 일관적이지 않고 짧은 기간만 선택하였고 환자가 동질적이지 않았으며 한국인에 대한 자료는 아직부족한 실정이다.
연구목적: 본 연구는 AMI 환자에서 CLOPI와 TICA를 투약한 후 내피기능의 변화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CLOPI와 TICA를 10개월 이상 사용한 환자들의 내피세포 기능 변화를 비교하기 위해 후향적 관찰 연구를 시행하였다. 내피 기능은 FMD(flow-mediated dilation)로 측정하였다.
연구결과: 총 62명의 환자(CLOPI n=34, TICA n=28)가 포함되었다. 기저특성에서 두 그룹 간에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기저에 측정한 FMD는 CLOPI와 TICA 그룹 사이에 차이가 없었다(2.06±2.04% vs. 1.91±1.73%, p=0.771). 그러나 추적으로 측정한 FMD에서는 TICA군에 비해 CLOPI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증가를 보였다(4.07±2.31% vs. 2.73±2.18%, p=0.024). 그룹 내 분석에서는 CLOPI 그룹에서 FMD의 유의한 증가가 관찰되었으며(2.06±2.04% vs. 4.07±2.31%, p<0.001), TICA 그룹은 증가하는 양상은 보였으나 통계적 유의성은 획득하지 못했다(1.91±1.73% vs. 2.73±2.18%, p=0.116).
결론: 심근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한 본 연구에서 clopidogrel은 ticagrelor보다 내피세포 기능 개선 효과가 우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