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소리 치료는 부정적으로 활성화된 신경가소성의 억제를 유도하여 이명의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는 재활 방법으로, 소리 치료의 청취 시간이 증가할수록 이명의 완화 효과 역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임상에서 장시간 동안 소리 치료를 한 번에 지속적으로 청취하는 것은 대상자에 따라 다소 어려운 수행 조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동일한 시간 조건에서 소리 치료 음원을 연속적으로 청취한 지속적 청취 그룹과 소리 치료 간 간격을 두고 여러 번 반복적으로 청취한 단속적 청취 그룹으로 나누어 소리 치료의 자극 청취 방법에 따른 이명의 완화 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방법: 본 연구에 참여를 희망하는 84명을 대상으로 이명의 기초 정보, 난청 및 이과적 질환의 유무 등을 확인하여 40명을 선별하였고, 이를 대상으로 초기 검사를 통해 순음청력검사와 이명도 검사, 이명과 관련된 설문지를 평가하여 총 31명의 연구 대상자를 선정하였다. 연구 대상자는 무작위 분배과정을 통해 지속적 청취 그룹 16명과 단속적 청취 그룹 15명으로 선정되었으며, 대상자는 3개월 동안 소리 치료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혼합점 수준의 광대역소음을 그룹에 따라 2시간을 지속적으로 청취하는 방식과 30분씩 4회 단속적으로 청취하는 방식으로 소리 치료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소리 치료 전, 소리 치료 1개월 차, 2개월 차 및 3개월 차에 한국어판 이명주요기능설문지와 이명의 크기, 이명으로 인한 짜증 및 이명을 인지하는 시간에 대한 시각아날로그척도를 통해 점수를 측정하여 확인하였다.
결과: 한국어판 이명주요기능설문지의 총평균 점수와 하위 척도 점수, 이명의 크기, 짜증 및 인지 시간에 대한 시각아날로그척도 점수는 자극 청취 방법에 따른 지속적, 단속적 청취 그룹 모두에서 소리 치료 기간에 따라 유의미하게 감소하였다(p < .05). 그러나 소리 치료의 자극 청취 방법에 따른 그룹별 차이는 나타나지 않아 지속적, 단속적 청취 그룹과 소리 치료 기간에 따른 유의미한 상호작용효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결론: 본 연구의 결과는 소리 치료의 자극 청취 방법보다 수행 시간과 기간이 이명의 완화에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임상에서 청각 전문가는 소리 치료를 고려하는 이명 대상자에게 꾸준한 소리 치료의 수행은 이명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제안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청각 전문가는 소리 치료의 수행에서 자극 청취의 방법은 대상자의 선호에 따른 수행을 권고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