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배경: 요추부 추간공협착증은 통증, 근력 약화 및 감각 이상을 유발할 수 있는 요추 신경근병증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이다. 그러나 요추부 추간공협착증에 대한 치료는 여전히 난제이며, 최근 각광받고 있는 최소 침습 수술 또는 내시경 수술을 통한 척추주위접근법에 대한 연구는 여전히 부족하다.
목적: 양방향 내시경을 이용한 척추주위접근법을 통한 추간공확장술(BE-para)의 임상적 결과를 평가하고, 치료 실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고자 한다.
연구 계획: 후향적 코호트 연구
대상 및 방법: 편측 요추부 추간공협착증으로 BE-para 수술을 시행 받은 102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허리통증(VAS-Back)과 다리 통증(VAS-Leg)에 대한 시각적 아날로그 척도 및 오스웨스트리 장애 지수(ODI)를 수술 전과 수술 후 1 년간 조사하였다. 인구학적 정보 및 수술 전 방사선학적 정보 (요추부 추간공협착증의 심각도 및 위치, 척추전방전위증의 유무, 병변의 방향, 수술 분절)를 분석하였고, 단순 방사선 사진 상에서 여러 방사선학적 매개변수를 측정하였다. 또한 수술 전 자기공명영상에서 관상면상 신경근 각도(coronal root angle, CRA)를 측정하였다. 수술 후 1 년 동안의 임상적 결과를 분석한후, 대상자를 A 군(성공)과 B 군(실패)의 두 군으로 나누었다. 수술 실패는 1) 지속적 또는 재발성 요추 신경근병증으로 수술 후 VAS-Leg > 3, 2) ODI 개선률이 40% 미만, 3) 추시 기간 동안 동일 부위에 재수술을 시행한 경우로 정의하였다. 두 그룹 간에 인구학적 정보 및 수술 전 방사선학적 매개변수를 평가하여 실패한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였다.
결과: VAS-Back, VAS-Leg 및 ODI 가 수술 후 1 개월에 유의미하게 개선되었으며, 1 년 추시 기간 동안 유지되었다 (p < 0.001). 그러나 21.2%의 환자가 B 군으로 분류되었다. A 군에 비해 B 군은 하부 요추에서 더 많이 발생하였고(p=0.009), 분절 전만각 (p=0.021), 환측 CRA가 작은 경우(p=0.009)가 연관성을 보였다. 추간판 높이, 추간공 높이, 추간공협착 등급은 군간 차이가 없었다(p > 0.05). 로지스틱 회귀 분석에서 하부 요추인 경우(OR=13.82, 95%CI: 1.33-143.48, p=0.028)와 환측 CRA가 작은 경우(OR=0.92, 95%CI: 0.86-1.00, p=0.047)는 수술 실패와 연관성을 보였다. 환측 CRA 의 최적 cut-off 값은 115.1°였다.
결론: 요추부 추간공협착증에서 양방향 내시경을 이용한 척추주위접근법을 통한 추간공확장술 후 통증 및 기능적 회복이 1 년간 유의미하게 유지되었다. 그러나 21.2%의 환자에서 수술 실패의 결과 기준을 충족하였다. 하부 요추 분절에서 수술한 경우와 환측 CRA가 작은 경우는 수술 실패 결과의 독립적인 위험 요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