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일과 삶에서의 만족을 이끄는 구성개념인 소명의식에 관하여, 소명의식을 예측하는 변인과 기제를 알아보았다. 소명의식을 발견하는 과정에는 사회적인 요인과 심리적인 요인이 작용하였다. 따라서 소명의식을 준거변인으로 설정한 후 부모애착이 소명의식을 예측하는 과정에서 미래지향시간관과 진로적응성의 역할을 탐색했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에서는 (1) 부모애착과 소명의식의 관계, (2) 두 변인 사이에서 미래지향시간관의 매개효과, (3) 두 변인 사이에서 진로적응성의 매개효과, 마지막으로 (4) 미래지향시간관과 진로적응성의 이중매개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가설을 수립하였다.
이후에 대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한 자기 보고식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수집된 자료 중 불성실한 응답을 제외한 248명의 응답을 분석에 사용했다. 본 연구의 주요결과를 살펴보면, 부모애착과 소명의식의 관계에서 미래지향시간관과 진로적응성은 각각 유의한 매개효과를 나타냈다. 미래지향시간관의 부분매개효과를 확인했고, 진로적응성의 완전매개효과를 확인했다. 미래지향시간관과 진로적응성이 순차적으로 간접효과를 보이는지 검증한 결과, 두 변인의 완전이중매개효과가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소명의 발견 과정에는 타인과의 관계, 미래에 관한 인식, 진로적응 역량이 복합적으로 작용함을 시사한다. 따라서 구직자와 직장인을 대상으로 소명의식을 적용할 때 소명의식 자체에 관한 교육과 훈련보다는 과정 지향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교육 훈련 담당자가 소명의식의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데 있어 사회적 요소와 개인적 역량을 복합적으로 고려할 것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