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서울 및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특수교육지원센터 영아학급의 운영실태 및 지원 요구를 조사하여 영아학급 운영의 기초를 마련하고자 함이다. 이를 위하여 서울과 경기지역의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영아학급을 담당하고 있는 41명의 모든 교사를 연구대상자로 선정하였다. 총 4영역, 47문항의 설문지를 제작하여 연구대상자들에게 전달하고 35부의 설문지를 회수하였다. 회수된 설문지는 통계 프로그램 SPSS 29.0을 통해 분석하였으며 연구 결과, 영아학급의 운영실태로는 7가지, 지원 요구로는 2가지의 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영아학급은 1학급, 배치된 영아는 4명인 곳이 가장 많았다. 영아학급 이외에 특수교육지원센터에만 배치된 영아는 없는 곳이 많았으며, 영아학급에서 맡기 적정하다고 생각되는 영아의 수는 3명이라고 하였다. 둘째, 특수교육지원센터 내 영아학급 교실이 마련되어 있는 곳은 23곳이었다. 셋째, 교육감의 승인을 받은 교육과정이 있는 학급은 22학급이었고, 대부분의 연간 수업일수는 150일 이상 160일 미만이었다. 교육과정 수립 시 0~2세 표준보육과정과 2019 개정 누리과정을 함께 활용하였고 월간교육계획을 가장 많이 작성하였다. 주로 사용하는 교수·학습자료는 민간이나 사설업체에서 제공하는 자료였고, 활동 시 신체운동 영역을 중점적으로 촉진한다고 하였다. 교육과정 평가 방법으로는 개별화교육에 따른 평가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 넷째, 영아학급 수업 운영방식으로 통신교육을 하는 교사가 가장 많았으며, 대면 활동 시 1대1 개별활동이 가장 많았다. 한 차시 활동 시간으로는 30분, 주당 수업 차시는 4차시가 가장 많았고 교사들은 한 차시 활동으로 30분이 가장 적절하다고 하였다. 다섯째, 대부분 개별화교육계획을 작성하였고, 개별화교육지원팀으로 영아학급 담당교사와 학부모 모두 참여하고 있었다. 개별화교육 평가 주기는 학기말 평가가 가장 많았고, 평가 시 일상생활 및 활동 시간을 관찰하여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섯째, 특수교육 관련서비스로는 가족지원이 가장 필요한 서비스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현재 지원하고 있는 서비스 또한 가족지원을 가장 많이 지원하고 있었다. 일곱째, 현재 영아학급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들은 대부분 특수학교(유치원) 정교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명을 제외한 모든 교사가 영아학급 외에 업무를 맡고 있었으며, 교사들은 영아학급 담당교사 배정 시 교사 본인의 희망이 가장 고려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영아학급 운영 시 대부분의 교사가 지원 인력이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하였다. 여덟째, 영아학급 교육이 대부분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였고, 그 이유는 발달의 가소성에 따른 조기개입의 효과성과 장애영아 부모에게 정보제공의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하였다. 그리고 영아학급 담당교사들은 영아학급 운영에 대한 정확한 지침이 부재하여 운영시 어려움을 느낀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영아학급에 400만원 이상의 예산이 배정된 곳이 가장 많았으며, 배정된 예산에 대해 절반의 교사가 적절하다고 응답하였다.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으로는 장애영아 교육자료집 개발, 영아학급 담당교사에게 필요한 연수로는 장애영아의 교육 방법에 따른 연수를 선택하였다. 특수교육법에서 장애영아를 위해 제·개정이 필요한 부분으로는 장애영아를 위한 교육과정 근거 마련이라고 답한 교사가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