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K리그1 프로축구팀에 소속되어 있는 축구선수들을 대상으로 2018, 2019, 2020, 2021 4시즌 동안 스포츠 상해를 세부적으로 분석하여 원인을 파악하고 스포츠 상해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있어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본 연구는 K리그1 특정 팀의 프로축구선수 137명(2018년 34명, 2019년 34명, 2020년 34명, 2021년 35명)을 대상자로 하였으며, 연구 시작 당시 기존 스포츠 상해가 없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선수들의 스포츠 상해를 세부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훈련 및 경기 수와 스포츠 상해 발생률, 스포츠 상해의 부위, 스포츠 상해의 유형 및 심각도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수집하였다. 분석 기간 동안 발생한 모든 부상은 스포츠 상해 카드를 사용하여 기록되었으며, 이는 축구 스포츠 상해 역학 연구 절차에 대한 국제 합의 협약인 FIFA의 권장 사항을 따랐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스포츠 상해의 정의는 국제 부상 합의 그룹(International Injury Consensus Group)의 규정을 따라 수집되었다. 선수가 훈련이나 경기에 완전히 참여할 수 없는 수준의 부상을 스포츠 상해로 분류하였다. 수집된 모든 자료는 기술 통계를 통해 평균(M)과 표준편차(SD)를 산출하였으며, 항목별 빈도 분석과 총 빈도 대비 백분율(%)을 산출하였다. 이상의 연구 절차와 방법을 기초로 얻어진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프로축구선수들의 스포츠 상해는 경기 출전 1,000시간당 39.98건, 훈련 1,000시간당 3.99건으로 훈련보다 경기 중 발생하는 스포츠 상해 발생률이 더 높은 것으로 관찰되었다. 시즌별로 살펴보면 2018시즌에 스포츠 상해는 경기 출전 1,000시간당 37.88건, 훈련 1,000시간당 3.36건으로 관찰되었다. 2019시즌에 스포츠 상해는 경기 출전 1,000시간당 37.74건, 훈련 1,000시간당 4.72건으로 관찰되었다. 2020시즌에 스포츠 상해는 경기 출전 1,000시간당 35.81건, 훈련 1,000시간당 3.81건으로 관찰되었다. 2021시즌에 스포츠 상해는 경기 출전 1,000시간당 48.48건, 훈련 1,000시간당 4.06건으로 관찰되었다. 시즌별로 살펴보아도 훈련보다 경기 중 발생하는 스포츠 상해 발생률이 더 높은 것으로 관찰되었다.
둘째, 프로축구선수들의 부위별 스포츠 상해는 넙다리 부위에 26.5%, 무릎 부위에 16.0%, 발목 부위에 15.3%로 나타났으며, 전체 스포츠 상해 중 하지에 84.0%로 나타나 상지와 비교해 하지가 높은 손상을 당한다는 것을 관찰하였다. 시즌별로 살펴보면 2018시즌에 부위별 스포츠 상해는 넙다리 부위에 29.6%, 무릎 부위에 19.7%, 종아리/ 발꿈치 힘줄 부위에 12.7%로 나타났으며, 전체 스포츠 상해 중 하지에 81.7%로 관찰되었다. 2019시즌에 부위별 스포츠 상해는 넙다리 부위에 28.6%, 발목 부위에 17.9%, 무릎 부위에 15.5%로 나타났으며, 전체 스포츠 상해 중 하지에 90.5%로 관찰되었다. 2020시즌에 부위별 스포츠 상해는 넙다리 부위에 33.8%, 발목 부위에 15.5%, 무릎 부위와 종아리/ 발꿈치 힘줄 부위에 각각 9.9%로 나타났으며, 전체 스포츠 상해 중 하지에 83.1%로 관찰되었다. 2021시즌에 부위별 스포츠 상해는 종아리/ 발꿈치 힘줄 부위에 20.7%, 무릎 부위에 18.4%, 발목 부위에 17.2%로 나타났으며, 전체 스포츠 상해 중 하지에 80.5%로 관찰되었다. 시즌별로 살펴보아도 상지와 비교해 하지가 높은 손상을 당한다는 것을 관찰하였다.
셋째, 프로축구선수들의 스포츠 상해 유형은 근육 파열/ 손상/ 좌상/ 경련이 46.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염좌/ 인대 손상이 23.6%, 힘줄 손상/ 파열/ 힘줄증/ 점액낭염이 8.9%로 관찰되었다. 시즌별로 살펴보면 2018시즌에 스포츠 상해 유형은 근육 파열/ 손상/ 좌상/ 경련이 47.9%, 염좌/ 인대 손상이 15.5%, 힘줄 손상/ 파열/ 힘줄증/ 점액낭염이 8.5%로 관찰되었다. 2019시즌에 스포츠 상해 유형은 근육 좌상이 35.7%, 염좌/ 인대 손상이 27.4%, 힘줄 손상/ 파열/ 힘줄증/ 점액낭염이 17.9%로 관찰되었다. 2020시즌에 스포츠 상해 유형은 근육 파열/ 손상/ 좌상/ 경련이 53.5%, 염좌/ 인대 손상이 21.1%, 혈종/ 타박/ 멍이 7.0%로 관찰되었다. 2021시즌에 스포츠 상해 유형은 근육 파열/ 손상/ 좌상/ 경련이 48.3%, 염좌/ 인대 손상이 28.7%, 혈종/ 타박/ 멍이 5.7%로 관찰되었다. 시즌별로 살펴보아도 스포츠 상해 유형은 근육 파열/ 손상/ 좌상/ 경련과 염좌/ 인대 손상이 높게 나타난다는 것을 관찰하였다.
넷째, 프로축구선수들의 스포츠 상해 심각도는 1-3일 정도 훈련 및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는 아주 경미한 스포츠 상해가 34.2%, 8-28일 정도 훈련 및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는 중증도 스포츠 상해가 31.3%로 높게 나타났다. 시즌별로 살펴보면 2018시즌에 스포츠 상해 심각도는 8-28일 정도 훈련 및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는 중증도 스포츠 상해가 39.4%, 1-3일 정도 훈련 및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는 아주 경미한 스포츠 상해가 28.2%로 높게 나타났다. 2019시즌에 스포츠 상해 심각도는 1-3일 정도 훈련 및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는 아주 경미한 스포츠 상해가 29.8%, 4-7일 정도 훈련 및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미한 스포츠 상해와 28일 이상 훈련 및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는 심각한 스포츠 상해가 각각 23.8%로 높게 나타났다. 2020시즌에 스포츠 상해 심각도는 1-3일 정도 훈련 및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는 아주 경미한 스포츠 상해가 47.9%, 8~28일 정도 훈련 및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는 중증도 스포츠 상해가 32.4%로 높게 나타났다. 2021시즌에 스포츠 상해 심각도는 1-3일 정도 훈련 및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는 아주 경미한 스포츠 상해와 8-28일 정도 훈련 및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는 중증도 포츠 상해가 각각 32.2%로 높게 나타났다.
위와 같은 연구 결과를 종합하자면 프로축구선수들은 일반적으로 진행되는 훈련보다 격렬한 몸싸움 등을 동반하는 경기 중에 스포츠 상해를 당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러한 스포츠 상해가 상지보다는 하지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또한, 근육 좌상 및 인대 염좌 발생률이 높은 것을 관찰할 수 있었으며, 특히 뒤넙다리근 좌상과 발목 염좌 발생률이 높다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따라서 FIFA 11+ 프로그램 및 신경근 조절 훈련 프로그램 같은 축구 종목에 특화된 스포츠 상해 예방 운동 프로그램의 개발 및 적용이 이루어 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