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자동차 산업이 모빌리티 시장으로 재편되는 변혁 속에서 관련 기업의 생존과 성장 방안을 제안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자동차는 기술과 브랜드라는 전통의 카메이커 중심으로 거대한 진입 장벽이 존재해 왔으며 수직적 생태계로 인한 독점적 형태의 시장이었다. 그러나 모빌리티 패러다임 하에서는 기존의 자산은 오히려 좌초자산으로 무력화 되며, 기존의 생태계는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로 인해 완전히 재편되고 있다.
모빌리티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새로운 트렌드는 다음과 같은 특징(CASE)을 갖는다. 첫째, 모든 것이 연결되어(V2X) 자동차가 IoT화 된다. 둘째, 자율주행을 통해 자동차는 새로운 공간이 됨에 따라 새로운 시장이 열리게 된다. 셋째, 자동차의 가치는 소유가 아니라 공유로 바뀌면서 새로운 이용 가치를 만든다. 넷째, 미래 자동차의 동력원은 배기가스가 없는 전기로 전환됨에 따라 파괴적 혁신이 필연적이다. 이러한 자동차 산업의 파괴적 혁신은 고객, 경쟁구도, 핵심 기술, 경쟁력의 기준 등에서 새로운 게임의 법칙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생존과 직결된다.
본 연구에서는 새로운 모빌리티 패러다임의 파괴적 혁신의 특징을 살펴보고, 가치-원가 딜레마(Value-Cost Dilemma)를 해결하는 모빌리티 기업의 생존과 성장 법칙을 다음 3가지로 제시한다. 첫째,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하여 제품을 맞춤화 하되 생산효율성도 제고할 수 있는 대량 개별화 (Mass Customization)이다. 둘째, 보다 개별화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면서도 원가를 낮출 수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이다. 이를 통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및 시장 진입의 시기를 함께 제시한다. 셋째, 모빌리티 기업의 본질적 측면에서 ESG 경영의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한다. 아울러 이러한 디지털 변혁을 주도할 수 있는 바람직한 디지털 리더십 상을 살펴 보고자 한다.
본 연구의 결과, 파괴적 혁신의 중심에 있는 모빌리티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방안을 기업의 현장 실무 경험 및 이론적 프레임을 융합한 실전적 비즈니스 모델로 제시함으로써 일선 모빌리티 기업의 실전 전략 수립에 일조하는 참고서가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