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정으로 유통이 되고 있는 중국산 수입 한약재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 중 국내법상 중금속 함량이 높다고 보고되었으며, 특히 카드뮴의 경우 중국산 한약재에서 기준치 이상의 값을 나타냈었다. 이러한 부정 유통 수입 한약재는 중금속에 대한 안전성 평가의 필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본 연구는 수입산 식물성 생약제 원료의 중금속 함량 및 안전성을 평가를 진행하였다.
2019년부터 3년간 부산에서 수입 및 유통되고 있는 생약 29품목 935건에 대한 수입산 생약의 중금속 분석을 진행하고자 납, 카드뮴 및 비소를 분석하였으며, 마이크로웨이브법을 이용한 전처리를 거쳐 ICP-MS (NexlON350, Perkin Elmer, USA)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또한 수은분석기(IT/DMA-80, Milestone, USA)를 이용하여 수은의 함량을 확인하였다.
납, 카드뮴, 비소 및 수은의 경우 기준치 이하에서 검출되었으며, 납과 카드뮴의 함량은 지상부가 지하부보다 높은 반면 비소의 경우 지하부가 지상부보다 높았다.
원산지별로 중금속 함량을 비교하였을 때 납, 카드뮴은 베트남에서 가장 높게 검출되었고 비소는 러시아에서 가장 높게 검출되었다. 수은의 경우 나라별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생약의 수입국 상위권에 속한 중국과 베트남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수치의 납, 카드뮴 및 비소가 검출되었다.
연도별로 중금속 함량을 비교하였을 때 기준치를 초과하는 중금속은 없었으나 납 함량이 4 mg/kg 이상인 건수가 3 년간 매년 1 건씩 발생하고 있으며 평균 카드뮴 허용기준치인 0.3 mg/kg 보다 높은 건수가 2019년 33건, 2020년 26건, 2021년 22건이었다.
수입산 식물성 생약제 원료의 중금속 함량을 분석하고 위해도를 평가한 결과 중금속 함량 기준치를 초과하는 시료는 없었고 거의 모든 시료가 안전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러나 납, 카드뮴 및 비소에서 비교적 높은 수치의 중금속이 검출된 감초, 당귀, 육계 및 유백피 등은 타 시료에 비해 높은 검출치를 보이고 있으며 다수입 국가인 베트남과 중국에서 나라별 전체 평균보다 높은 수치의 중금속 검출치가 발생됨에 따라 지속적인 중금속 함량에 대한 안전성 평가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