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 주거시설은 급변하는 사회상에 발맞춰 폐쇄적이고 획일적인 형태의 공동주택으로 발전하여 왔다. 호화 단독주택을 제외하고는 단독주택들도 협소한 필지 구획으로 인하여 거주환경이 쾌적하지는 못 한 상황이다. 초미세먼지, 황사 발생 등의 환경 변화와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사람들은 거주공간에 홈-오피스, 홈-카페, 홈-짐 등 다양한 주거 플러스 프로그램들과 내 공간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자연 공간(마당, 테라스 등)에 대한 선호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플러스 프로그램의 주거복합공간, 자연을 가까이할 수 있는 주택을 협소하지 않게 설계함에 있어 알베르토 캄포 바에자의 「열림(Hole)」을 통한 공간 연계의 수법을 연구하였다. 그의 프로젝트에서 보여지는 「열림」은 천창이나 고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연속되어 공간의 연계를 인지할 수 있었다. 그리고 사선 공간 계획으로 시선이 연결되어 공간의 확장감, 연계감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나란히 외부-실내-외부의 공간을 연결, 실내외의 디자인 요소를 연결한 실내외부의 관통적 관계를 통한 공간 연계를 경험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이 공간 연계 수법으로서의 「열림」에 대해 3가지의 특징을 도출하여 주거복합공간을 설계하였다.
도출한 특징을 프로젝트에 적용함에 있어 국내 주거의 폐쇄성을 극복하기 위하여 외부 환경과의 관통적 연계 수법을 사용하였다. 관통적 매스를 투명하게 처리하여 외부로의 개방감을 주고 사성 공간과 준사성 공간 사이에 테라스를 두어 공간 내에서 시선은 연결하고 공간 구획은 하여 답답하지 않으면서 외부와의 소통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또한 주거공간인 마스터 침실과 오피스가 마주보게 계획하여 외부와의 관통적 관계를 이용한 것으로 평면상으로는 각각의 공간처럼 보이지만 그 공간감은 세 개의 공간이 하나로 느껴지도록 하였다. 주거의 거실과 그 하부 패밀리룸 사이에 층간 보이드를 두어 시선의 연결을 통한 공간 연계를 두고 지하층에 선큰 가든을 두어 지하의 침실까지 빛이 도달하도록 하여 공간의 확장감을 주었다. 갤러리는 지상 1층, 중층, 지하층 3개의 스킵 플로어로 구성하여 시선의 연결을 통한 공간 연계를 천창과 중층의 선큰 가든을 통한 빛의 연속으로 공간 연계를 두어 좁은 대지의 협소함을 극복할 수 있었다.
공간 연계 수법으로서의 「열림」을 적용하여 한 건물에서 사성과 공성 프로그램이 마주하여 새로운 공간 프로그램을 만들어내 지역과 소통하고 사용자의 소통이 이루어지는 주거복합공간 디자인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를 진행한 결과 주거의 사성을 유지하면서 더 다양한 플러스 프로그램의 조합으로 활용이 가능하리라고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