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질환은 현대 사회의 주요한 사망원인 중 하나이며 발생 빈도가 높지만 발병 전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발병하면 위험도가 높은 질병이다. 자기공명 뇌혈관조영술은 비침습적인 진단 방법으로 사용 빈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검사 비용의 부담으로 증상이 발현되기 전에 미리 검사하기가 쉽지 않다. 경동맥 초음파 검사는 경동맥의 내중막 두께를 측정하고, 협착의 진행도를 평가하여 뇌졸중의 위험성을 예측할 수 있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골밀도의 저하와 경동맥 내중막 두께가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하였다. 이에 골밀도와 경동맥 내중막 두께에 따른 뇌혈관질환과의 유의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2020년 1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인천에 위치한 종합병원을 내원하여 건강 검진으로 골밀도, 경동맥 초음파, 자기공명 뇌혈관조영술을 모두 시행한 1447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수검자의 골밀도 검사 결과, 경동맥 초음파를 통해 측정한 경동맥 내중막 두께와 자기공명 뇌혈관조영술로 평가한 뇌혈관질환의 유무, 연령, 성별을 이용하여 통계프로그램 SPSS ver. 28.0.1.1(15)으로 분석하였다. 그 결과 연령, 골밀도, 경동맥내중막 두께는 뇌혈관질환의 유의한 영향 인자로 나타났다. 뇌혈관질환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의하게 증가하였고, 골밀도의 수치가 저하될수록, 경동맥내중막 두께가 증가할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한 결과 골밀도 수치가 골감소증으로 낮아졌을 때 뇌혈관질환의 가능성은 약 1.479배로 증가하고, 경동맥 내중막 두께는 0.8 mm - 1 mm 로 두꺼워졌을 때 뇌혈관질환의 가능성은 약 6.06배 증가하고, 1 mm 이상으로 두꺼워졌을 경우 뇌혈관질환의 가능성은 약 8.36배 증가하는 것으로 평가 되었다. 골밀도 수치별 경동맥 내중막 두께가 뇌혈관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한 결과 모든 수치에서 경동맥 내중막 두께는 뇌혈관질환의 유의한 영향인자로 나타났고, 골감소증에서 경동맥 내중막 두께가 0.8-1 mm 로 두꺼워질 경우 뇌혈관질의 가능성은 7.433배 높아지고, 1 mm 이상으로 두꺼워질 경우 8.17배 높아진다. 골다공증에서는 0.8-1 mm 로 두꺼워질 경우 뇌혈관질환의 가능성은 3.152배 높아지고, 1 mm 이상으로 두꺼워질 경우 7.901배 높아진다.
그 외 성별에서는 유의한 연관성을 찾지 못하였다. 연구를 통해 성별에 상관없이 모든 연령대에서 골밀도 수치가 저하 될 경우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통해 경동맥 내중막 두께를 측정하여 뇌혈관질환의 위험성을 예측해볼 수 있으며,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질병을 조기 진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