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감놀이는 '대감거리'라는 서울굿의 한 절차에서 대감신을 모시고 익살스럽고 해학적인 놀이를 펼치는 굿거리이다. 놀이라는 명칭처럼 실제 굿은 아니지만, 연희자가 재수굿의 무당 역할을 수행하여 좌중을 즐겁게 하고, 좌중이 화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주도한다. 본 연구는 연희화(演戲化)한 서울굿 〈대감놀이〉의 무가(巫歌)를 음악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본 연구의 범위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전승교육사 김혜란이 1993년 (주)킹레코드사에서 발매한 〈김혜란 서울굿(대감놀이), 회심곡〉 음반에 수록된 부정거리, 불사거리, 상산마누라거리, 대감거리, 창부거리이다. 조상거리에는 무가가 존재하지 않아서 연구범위에서 제외하였다.
본 연구의 방법은 연구범위 음반에 담긴 17곡(부정거리 1곡, 만수받이 3곡, 중타령 1곡, 노랫가락 1곡, 대감타령 7곡, 창부타령 4곡)의 무가를 분석이 용이한 오선보로 채보하여 사설과 공수받이를 채록하고, 음계와 음역, 장단과 템포, 선율의 특징, 종지형 등을 분석하여 김혜란 서울 재수굿 〈대감놀이〉 무가를 음악적으로 규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