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대학생의 심리적 독립이 대학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는데 있어서 진로결정효능감의 매개효과를 밝힘으로써 대학생활적응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마련에 기여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K도 소재 2개의 4년제 대학교 재학생 345명의 자료를 SPSS 22.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생의 일반적 특성에 따라 심리적 독립과 진로결정효능감, 대학생활적응 및 각 하위요인들의 차이를 확인해 본 결과, 성별에 따라서는 진로결정효능감의 자기평가에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았다. 거주형태에 따라서는 자취 또는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본가에서 거주하며 통학하는 학생들보다 심리적 독립, 진로결정효능감, 대학생활적응, 그리고 각 하위요인들 대부분에서 높게 나타났다.
둘째, 대학생의 심리적 독립과 진로결정효능감, 대학생활적응 및 각 하위요인들 간의 관계를 알아본 결과, 심리적 독립의 자율적 의사결정을 제외한 모두에서 서로 간의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즉, 대학생의 심리적 독립의 수준이 높을수록 진로결정효능감과 대학생활적응도 높았으며, 진로결정효능감이 높을수록 대학생활적응 또한 높았다.
셋째, 대학생의 심리적 독립과 대학생활적응 간에 진로결정효능감이 매개하는지 확인한 결과, 진로결정효능감 전체와 그 하위요인인 자기평가, 직업정보 수집, 계획수립, 목표설정, 문제해결방식 모두 부분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시사점과 제한점은 논의와 제언에서 다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