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초기성인기의 청년들이 집단미술치료를 통해 자기의 깊은 내면을 들여다보고 생애 주제를 연결하여 일상적인 만족을 얻고 진로정체감을 형성하여 좀 더 나은 직업을 선택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본 연구는 초기성인기의 청년 5명을 대상으로 총 10회기를 구성하였다. 각 회기는 웜업 - 이야기 듣기 - 만들어진 이미지를 그림으로 표현하기 - 집단 원에 소개하기 - 피드백 나누기 - 개인의 발견 나누기의 순서로 진행하였다.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은 Liesl Silverstone의 인간 중심 미술치료의 유도된 환상 기법을 통해 내면의 깊은 욕구를 발견하고 이미지 속의 자기를 발견함으로써 청년들의 진로 탐색 시 오는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진로정체감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미술치료를 통한 자기분석으로 자신이 추구하는 직업 가치관이 무엇인지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집단미술치료를 통해서 막연하게 생각했던 진로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되었고 자기가 살아온 경험을 그림을 통해 다시 돌아봄으로써 어떤 직업이 자기에게 만족감을 주는지, 직업선택에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알게 되었다.
둘째,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 확신과 긍정적인 자기상을 형성하도록 도왔다. 집단미술치료는 청년기의 자신감 회복과 긍정적 자아상의 확립이 설계되었다. 이전에는 진로를 선택하는 것에 대한 불확실함, 자신에게 맞는 직업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지만 그림을 그리는 것을 통해 자신에 대해 알아가고 자기분석을 통해 부족한 점은 보완하며 더 나아가 진로를 선택하는 것에 자신의 긍정적인 부분을 대입하여 진로선택에 자신감을 부여하는 결과를 나타내었다.
셋째, 어린 시절 경험이나 청소년기를 지나면서 겪은 일들이 생애주제와 연결되는 부분을 깨닫게 되었다. 이런 통찰은 직업선택 시 반영되어야 함을 연구 참여자들이 인식하게 되었다.
넷째, 집단미술치료가 진로 탐색 시 받는 스트레스를 감소시켰다. 빗속의 사람 그림(PITR)의 사전, 사후검사를 살펴보면 스트레스 측정 수치가 평균 5.6점에서 1.8점으로 감소하였다. 이는 집단미술치료가 깊은 자기 내면 이해와 자신의 욕구 파악으로 진로를 탐색하는 데 오는 갈등을 줄여주고 더 나아가 스트레스가 감소 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다섯째,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긍정적인 집단응집력이 형성되어 집단 지지로 인한 직업관의 사고방식이 적극적인 태도로 변화하였다. 또한, 서로 격려하며 긍정적인 미래를 설정하는데 지지해줌으로써 자신감과 자존감의 향상이 있었다. 이로 인해 진로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누군가의 지지가 자신이 선택하는 것에 영향을 미쳤고 직업에 대한 사고방식이 서로에게 긍정적인 자극이 되었다.
따라서 청년기의 진로정체감을 위한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은 PITR 사전, 사후검사를 비교했을 때 Lack의 PITR 검사 측정의 결과로 평균 5.6점에서 1.8점으로 스트레스의 척도가 낮아졌음이 확인되었다. 또한, 사후 인터뷰에서 미술 작업을 통해 깊은 내면을 통찰함으로써 진로정체감을 발견하고 만족스러운 진로 결정까지 이어지는 결과를 나타냈다.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에는 코로나 19 펜데믹 상황에서 진행한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초기성인기의 청년들이 진로 탐색과정과 취업에 대한 불투명함에 진로구성의 어려움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있었다. 그로 인한 스트레스의 수치가 높은 결과가 나왔기에 평이한 상황에서의 스트레스 수치 결과와 효과 검증의 활발한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