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는 최근 시작된 Covid-19 라는 팬데믹 상황을 맞이하였다. 이러한 팬데믹은 이전과 다른 양상을 보이며 2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 또한 Covid-19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일상을 빼앗기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부 활동 감소와 같은 상황으로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다. 코로나 상황의 장기화가 지속되면서 스트레스가 우울을 넘어 분노로 이어지는 "코로나 레드"도 생겨나고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음악치료사가 임상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나 장애를 가진 클라이언트와 클라이언트와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러한 업무 과정에서 직무스트레스를 직면할 수밖에 없다. 직무로 인한 이러한 스트레스는 코로나시대에 코로나 블루나, 우울감과 소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 중 본 연구는 음악치료사들을 대상으로 직무스트레스 정도를 파악하고 스트레스 해결해 나가는 방법을 알아보는 연구를 통하여 음악치료사들이 어떠한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는지, 또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 등을 분석함으로써 치료사들이 임상을 진행할 때 건강하고 더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있도록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되고자하는 목적이 있다.
본 연구는 현재 음악치료 활동을 하고 있는 음악치료사 3명이며, 참여자는 모두 여성으로 인턴기간 포함 5년 이상의 음악치료 경력이 있다. Covid-19시대에서 음악치료사의 음악치료 상황과 팬데믹 상황에서의 직무스트레스 경험에 대해 각자 1시간 이상의 개별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인터뷰 내용은 전부 녹음되었으며 연구자가 직접 필사하였고, 수집된 자료는 Giorgi의 분석방법을 사용하였다. Giorgi 연구방법의 4단계를 거쳐 모두 115개의 의미단위를 발췌하였다. 그것을 20개의 의미단위로 요약하였으며, 그 다음에 의미단위 요약을 포괄하는 보다 상위 개념인 10개 하위구성요소로 묶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묶여진 하위 구성요소들을 최종적으로 4개의 구성요소로 도출시켰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음악치료사로서의 일반적인 스트레스 요인', '음악치료사로서의 전문적인 스트레스 요인', '코로나 상황에서의 스트레스 요인', '코로나 상황에서의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는 요인'이라는 4개의 구성요소가 도출되었다.
참여자들은 인간관계, 직업적의 정체성, 임상에서의 체력적 소진과 스트레스, 코로나시대 우울감 으로 인해 직무스트레스의 상황을 경험하였다. 직무스트레스로 인해 참여자들은 음악치료 상황과 인간관계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과 Covid-19 시대의 번 아웃과 우울한 감정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음악치료사의 직무스트레스 대처방법으로는 운동과 취미, 개인 시간 갖기가 있으며, 이 중 운동이 가장 많았다.
본 연구를 통한 음악치료사들의 직무스트레스 뿐 아니라 직무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방안과 Covid-19시대에 대한 스트레스 대처방법이 더 많은 음악치료사를 대상으로 한 인터뷰나 설문지를 통해 다양한 후속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