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교직원회의 민주적 의사결정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한 교사들이 생각한 교직원회의 민주적 의사결정 실태와 저해 요인을 파악하고 교직원회에서 민주적 의사결정을 하기 위한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본 연구는 질적 연구방법을 활용하여 연구를 진행했으며, 연구 문제에 대한 충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참여자들을 목적 표집 방법을 활용해 선정하였다. 연구 문제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한 교직원을 선정하기 위해 노력하였고 연구를 진행하는 연구 참여 학교에서 3년 이상 근무한 교직원을 선정하려고 하였으며 최대한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연구자를 선정하였다. 자료 분석에는 사용이 용이하고 다양한 질적 자료 분석에 응용이 가능한 반복적 비교분석법을 활용하였으며, 개방 코딩, 범주화, 범주 확인의 절차를 따라 연구의 신뢰성, 타당성, 윤리성을 확보하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학교 운영의 주요 사안에 대한 의사결정이 교직원 전체가 참여하는 교직원회에서 이루어지기 보다는 관리자 혼자서 결정, 일부와의 논의 후 결정, 부장회의에서 결정되는 등 소수에 의해 주요 사안이 결정되고 있었다. 또한, 교직원회의 의사결정 기능은 부장회의가 담당하고 있었으며, 교직원회는 단순히 안내 사항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었고, 교직원회에서 교직원의 의견 개진이 부진하였다.
다음으로 교직원회의 민주적 의사결정을 저해하는 요인은 관리자의 일방적인 의사결정, 관리자와 교사 간의 감정적인 대립과 관련한 관리자 요인, 교사들의 의견 개진 부진과 이기주의, 편의주의, 무관심과 토론 문화와 관련한 교사 요인, 공간적 요인·시간적 요인과 관련한 배경 요인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교직원회에서 민주적 의사결정을 하기 위한 개선 방안으로는 관리자는 허용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적극적인 의견 수렴 의지를 가져야 하며, 교사는 교직원 간의 많은 소통의 기회를 통해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건강한 토론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한, 교직원회의 안건을 사전 제시하여야 하고 상호 원활한 논의를 위해 서로를 마주볼 수 있는 원탁에서 교직원회를 진행하여야 하며 시간이 부족할 경우 임시 교직원회를 활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