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이란 분열 과정의 변이로 인해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과다 증식하는 질병이다. 나이와 발병률이 비례하는 암의 특성은 초고령 사회의 문제로 대두되며, 이를 맞이할 청소년들의 과제이다. 이에 연구자는 학습 만화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암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자 하였다.
쉽고 재미있는 정보 전달을 위해 의인화와 비유를 이용하였다. 또한 정보의 온전한 전달과 향후 심화 학습의 유도를 위해 인포그래픽을 접목하였다. 또한 학습만화를 인쇄매체뿐만 아니라 웹툰으로 재가공함으로써 디지털 매체에 익숙한 청소년층의 접근성을 올릴 수 있게 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의인화된 암세포와 항암제 캐릭터들이 독자에게 자기 자신에 대해 소개하는 내용의 학습만화를 제작했다. 총 78페이지, 311컷, 12개 인포그래픽으로 구성되었으며, 8화 분량의 웹툰으로 편집하였다. 암에 대한 소개, 암의 역사, 수술, 방사선 치료, 1, 2, 3차 항암제, 마무리로 이어가는 흐름을 가진다. 과학적 원리는 일상생활, 혹은 대중매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현상으로 비유하여 추상적인 개념을 쉽게 유추하고 이해할 수 있게 하였다. 소단원이 끝나면 인포그래픽을 이용해 요약 및 심화, 보충을 할 수 있는 페이지를 마련하였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만화로 얻은 정보를 명확하게 한 번 더 취합하는 과정을 거치며 이해를 높일 수 있다. 또한 본문에서 언급하지 않는 보충자료를 인포그래픽에 삽입함으로써 또 다른 정보를 제시해 심화 학습을 유도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만화에 인포그래픽을 접목해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매체를 개발하였다. 만화에서 전달하는 정보에 흥미를 가지게 하여 심화 학습 또한 유도할 수 있었다. 더 나아가 심화 학습에 필요한 개념에 상응하는 메타포를 찾는 후속 연구를 통해 시리즈물, 혹은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등의 매체 간의 확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