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호텔종사원들의 방해성 스트레서가 직무만족을 거쳐서 직무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간접효과를 분석한 후에 이러한 간접효과가 조직지원인식에 의하여 조절되는 조절된 매개효과가 나타나는지를 검정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방해성 스트레서가 직무만족과 직무성과에 주는 영향이 조직지원인식에 의하여 조절되는지에 관한 단순조절효과도 함께 분석한다. 직무성과는 호텔조직의 성공을 위하여 필요한 요소이다. 그러므로 호텔의 관리자가 직무성과를 제고하기 위한 유인책과 이들의 메카니즘을 규명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로 인식되어 왔다.
방해성 스트레서가 직무만족을 경유하여 직무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음의 간접효과는 모든 호텔종사원들에게 동질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종사원들이 인식하는 조직지원의 크기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된다. 즉, 종사원이 인지하는 조직지원의 값이 증가하면서 "방해성 스트레서→직무만족→직무성과"의 음의 간접효과는 점점 감소하는 조절된 매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본 연구에서는 잠재변수와 관측변수들을 모두 도입하여 측정오차를 고려하는 Mplus 8.1과 관측변수들을 평균한 값을 이용하는 회귀분석 기반 PROCESS macro 3.5를 이용하여 분석한 후에 이들의 효과크기 등을 비교하였다. 중국의 호텔에서 근무하는 호텔종사원 203명의 설문자료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호텔종사원들이 조직지원을 많이 인식할수록 방해성 스트레서가 직무만족과 직무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부정적인 효과가 감소하는 조절효과가 나타났다. 즉, 조직지원인식이 증가하면 "방해성 스트레서 → 직무만족"의 음의 효과와 "방해성 스트레서 →직무만족"의 음의 효과가 완충된다고 말할 수 있다.
둘째, 호텔종사원들의 방해성 스트레서는 직무만족의 감소를 경유하여 결과적으로 직무성과를 감소시키는 음의 간접효과가 확인되었다.
셋째, 조절된 매개지수를 이용하여 조절된 매개효과의 유의성을 검정하였다. 분석결과 조절된 매개지수가 유의하기 때문에 조절된 매개효과가 유의하다고 판정한다. 즉, 호텔종사원들이 조직에서 지원을 많이 받는다고 인식할수록 방해성 스트레서가 직무만족의 감소를 거쳐서 직무성과를 감소시키는 음의 간접효과가 완화되는 조절된 매개효과가 나타났다.
그리고 단순조절효과와 단순매개효과의 효과크기 및 조절된 매개지수의 효과크기 모두에서 관측변수들의 무작위 측정오차를 반영하는 Mplus방법의 효과크기가 이러한 측정오차를 고려하지 않는 PROCESS macro방법의 효과크기보다 크게 계산되었다. 그러므로 미래연구에서 잠재변수를 이용하는 조절효과와 간접효과 및 조절된 매개효과를 검정하는 경우에 SEM방법인 Mplus의 사용이 권장된다.
본 연구의 연구결과는 여러 가지 이론적 시사점과 실무적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이론적 시사점을 살펴보면 방해성 스트레서가 직무만족을 경유하여 직무성과에 영향을 주는 간접효과가 조직지원인식에 의하여 조절되는 새로운 조절된 매개모형이 검증되었다. 따라서 미래연구에서는 호텔종사원들의 직무성과를 증진시키기 위하여 이러한 새로운 모형을 활용할 필요가 있으며 나아가 조직지원인식 이외의 새로운 조절변수의 도입도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실무적 시사점으로 호텔종사원들이 인식하는 조직지원이 "방해성 스트레서→ 직무만족→ 직무성과"의 음의 간접효과를 완화시키는 효과가 발생하였기 때문에 호텔조직의 관리자는 호텔종사원들에게 지원을 강화함과 동시에 이러한 조직지원을 호텔종사원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제반 관여장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