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공중보건 문제로 여성 암 사망의 주요 원인이자 가장 흔히 진단되는 암이다. GLOBOCAN 2018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210만 건의 새로운 유방암이 진단되었으며, 627,000명이 사망했다. 한국에서는 갑상선 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사망률 5위를 차지했다. 오미자씨에는 85% 이상의 리그난이 함유되어있어 항암, 항산화 효과가 있는것으로 보고되어 있으나, 억제 기전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사람 유방암 세포주인 MCF-7에 오미자씨 추출물을 처리하여 세포 단백 수준에서의 억제기전 규명을 시도하였다. MCF-7 세포주에 오미자씨 추출물을 25, 50, 100 ppm 농도로 24시간 처리한 뒤 세포 활성을 조사해보았는데, WST 방법 결과 오미자씨 추출물 100 ppm에서 무려 50% 이상의 세포 사멸을 확인할 수 있었다. Annexin V/PI 분석과 웨스턴 블로팅 결과에서도 세포 증식 억제를 보였고, caspase-3, caspase-7, caspase-8 및 caspase-9의 활성화를 통한 세포사멸임을 발견하였다. 주로 내인성 세포사멸에 작용하는 Survivin과 XIAP의 발현이 오미자씨 추출물 처리에 의해 감소됨을 확인하였다. 또한, 미토콘드리아로부터 시토크롬 c 방출의 주요 조절 인자인 Bax와 Bcl-2의 비율이 오미자씨 오일 추출물에 의해 증가하였다. 그리고 일산화질소의 증가로 종양 세포 생존을 감소시키고 세포자멸사를 유도하며 잠재적으로 MAPK 경로에 영향을 주어 Erk1/2 및 JNK가 활성화되었다. 이러한 결과들을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오미자씨 추출물이 세포사멸을 유도하여 세포를 억제하는 사실을 규명하였으며, 이는 내인성 및 외인성 세포사멸 경로와 관련된 Caspase의 활성화, 내인성 세포사멸 관련 단백질의 감소, 일산화질소의 증가로 인한 세포 증식 억제와 MAPK의 활성화를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