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목적은 지속가능한 활동을 위한 시민사회단체의 건강성 제고 과제를 찾는 것에 있다. 1987년 이후 급격히 성장한 한국 시민사회가 사회를 향해 개혁을 요구하는 만큼, 시민사회의 내부도 시민사회 특성을 반영하며 발전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으로부터 출발했다. 시민사회단체는 권력 견제, 비판과 토론, 수평적 민주주의와 자율성, 자기정당성 등의 시민사회 특성이 내부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여러 사회적 장치 중 노동조합이라는 조직을 설립함으로써 내부 소통 능력을 강화하고 건강한 조직으로 성장하고 있는 참여연대 사례를 통해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의 연대의 필요성에 대해 다룬다. 노동조합이 생기게 된 대내외적 배경과 설립 과정, 어려움을 극복한 방법, 설립 이후 변화와 영향력을 살펴보고, 시민사회단체에 적용할 점을 모색한다. 노조 설립의 과정을 최대한 상세히 기록하여 연대체 조직을 시도하려는 다른 단체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시민사회단체가 시민사회의 요소를 담지하여 건강한 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요건과 활동가들의 지속가능한 활동을 위한 대안을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