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식재료를 활용한 오감놀이가 만 2세반 영아의 놀이성과 사회적 유능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설정한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1. 식재료를 활용한 오감놀이가 만 2세반 영아의 놀이성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2. 식재료를 활용한 오감놀이가 만 2세반 영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본 연구의 대상은 경주시에 소재한 C어린이집과 S어린이집의 만 2세반 영아 28명이다. C어린이집 영아 14명은 실험집단, S어린이집 영아 14명은 비교집단으로 배정하였다. 실험집단은 식재료 오감놀이활동을 실행하였고, 비교집단은 표준보육과정에 기초한 감각탐색활동을 하였다. 본 연구에서 영아의 놀이성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한 도구는 Liberman(1965)의 정의에 기초하여, Barnett(1991)이 제작한 유아의 놀이성척도 CPS(Children's Playfulness Scale)를 유애열(1994)이 번안하고 윤상인(2011)이 영아에게 적용하도록 수정·보완한 영아의 놀이성 척도를 사용하였다. 사회적 유능성을 측정하기 위해서 사용한 도구는 Bruder와 Chen(2007)의 2~3세 유아용 사회적 유능성 평정 도구인 PTL(Play Tools for Learning)을 정계숙이(2010)이 수정·보완하여 타당화한 만 2-3세 유아용 사회적 유능성 척도를 사용하였다. 자료분석은 SPSS 26.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Mann-Whitney의 U 검정과 공분산분석(ANCOVA)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식재료를 활용한 오감놀이는 영아의 놀이성 하위영역인 신체적 자발성, 사회적 자발성, 인지적 자발성, 즐거움의 표현, 유머감각 각각에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 이는 식재료 오감놀이가 영아의 놀이성 발달에 긍정적인 도움을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식재료를 활용한 오감놀이는 영아의 사회적 유능성 하위영역인 놀이시도 및 참여, 공유된 이해, 정서조절, 또래에 대한 관심 각각에 유의미한 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식재료 오감놀이가 영아의 사회적 유능성 발달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식재료를 활용한 오감놀이가 만 2세반 영아의 놀이성과 사회적 유능성 증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며, 효과적인 프로그램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본 연구를 토대로 영유아 보육현장에서는 오감놀이활동의 교육적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속적으로 적용한다면 영아의 놀이성과 사회적 유능성, 더 나아가 전반적인 발달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