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놀이중심 교육과정에 대한 보육교사의 경험을 살펴보고, 보육 현장에서의 놀이중심 교육과정에 대한 보육교사가 경험한 어려움과 구체적인 요구를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영유아 놀이중심 교육과정 편성·운영에 대한 보육교사의 경험은 어떠한가?
둘째, 영유아 놀이중심 교육과정의 교수·학습에 대한 보육교사의 경험은 어떠한가?
셋째, 영유아 놀이중심 교육과정의 평가에 대한 보육교사의 경험은 어떠한가?
넷째, 영유아 놀이중심 교육과정에 대한 보육교사의 어려움 및 요구는 무엇인가?
이상의 연구문제를 위해 인천에 위치한 어린이집에 근무중인 보육교사 8명을 연구 참여자로 선정하여, 2022년 1월 26일부터~2월 28일까지 참여자 별로 1회, 총 8회의 면담을 실시하였다. 보육현장의 이야기를 최대한 수집하여 교육과정 운영의 경험을 입체적으로 바라보고자 하였다. 수집된 자료들은 Glaser & Strauss(1967, 2011) 개발한 반복적 비교분석법으로 1단계 개방 코딩, 2단계 범주화, 3단계 범주 확인으로, 총 3단계 절차로 결과를 도출하였다. 이를 통해 보육교사들의 놀이 중심 교육과정 운영경험을 분석하고 해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놀이중심 교육과정의 편성·운영의 측면에서의 경험은 '교육과정 수립', '권리존중', '상호 연계' 로 나타났다.
둘째, 놀이중심 교육과정의 교수·학습 측면에서의 경험은 '의사소통', '놀이의 즐거움', '인식의 전환', '관계맺기', '놀이지원', '요구반영' 으로 나타났다.
셋째, 놀이중심 교육과정의 평가의 측면에서의 경험은 '운영평가', '영유아평가' 로 나타났다.
넷째, 놀이중심 교육과정의 보육현장 안착을 위하여 '교사지원', '제도개선', '정책마련', '역량강화', '처우개선', '인식변화'를 요구하였다.
이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보육교사는 놀이중심 교육과정의 운영에 따른 자율성이 부여됨에 따라 막연한 부담감에서 교사로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서서히 자신감을 갖고 놀이중심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이해와 확신을 갖는 경험을 하였다.
둘째, 보육교사는 놀이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영유아를 존중하고 그들의 요구와 자율성을 허용하면서 놀이를 통한 배움을 지원할 수 있는 교사로서의 전문성과 역량을 발달함으로써 놀이의 질을 향상하고 있었다.
셋째, 보육교사는 영아와 유아가 각기 다른 발달적 특성과 놀이의 발현으로 놀이지원에 대한 요구가 다름을 경험하였으며, 가정, 기관, 지역사회와의 협력과 연계를 통해 놀이에 대한 진정한 교육적 가치 이해를 돕고자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되었다. 이에 보육교사를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 속에서 시대적 변화에 발 맞춰 영유아의 교육적 패러다임의 변화와 놀이중심 교육과정의 필요성과 이해를 돕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넷째, 보육교사는 교육과정에 운영에 대한 지원과 더불어 보육교사의 처우개선 및 재정적 지원을 통한 근무조건 개선이 필요함을 요구하였다. 따라서 보육교사의 놀이중심 교육과정 운영경험을 토대로 어려움과 요구를 파악하여 놀이중심 교육과정에 대한 개인적, 제도적 차원의 요구와 더불어 사회적 인식개선을 통해 이를 보완하고 지원과 개선이 지속해서 더해진다면 놀이중심 교육과정이 영유아의 교육과정의 기틀로 자리매김 하는데 기여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