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시각장애인이 수영 활동에 참여하면서 경험한 불평등 유형에 대해서 살펴보고 그 원인을 분석하여 개선방향을 탐색하는 것에 목적을 두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시각장애인복지관의 수영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으며, 연구자가 직접 지도하고 있는 시각장애인 4명을 연구참여자로 선정하였다. 자료수집은 심층면담과 관찰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면담 내용은 사전 배경에 속하는 장애 원인 및 수영 활동 참여 동기와 본 연구의 핵심 내용인 생활 환경과 운동 환경에서의 불평등 경험 및 발생 원인, 그리고 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한 방향 및 과제로 구성하였다. 또한, 관찰은 시설을 이용하는 모습과 그 외 대기(待期) 및 강습 환경으로 구성하였다. 수집한 자료는 전사와 귀납적 범주화를 통해 분석하였으며, 자료수집 및 분석 과정에서 진실성을 높이기 위해 충분한 기간의 집중적인 관찰과 연구참여자와의 검토, 그리고 삼각검증을 실시하였다. 위와 같은 자료수집 및 분석 과정을 통해 도출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불평등 유형은 2개의 범주와 5개의 하위 범주, 그리고 11개의 개념으로 도출되었으며, 세부 내용은 운동 참여과정에서 '이동고난', '접수제한', '정보제약' 유형과 운동 실행과정에서 '배려미흡', '소외태도' 유형으로 나타났다. 둘째, 불평등 유형원인은 2개의 범주와 5개의 개념으로 도출되었다. 세부 내용은 운동 참여 과정에서의 원인으로 '상생의 부족'이 구성되었으며, 하위 개념으로 '효율 중심의 운영', '주류 중심의 문화'가 나타났다. 운동 실행과정에서의 원인으로는 '왜곡된 인식'이 구성되었으며, 하위 개념으로 '장애 경험 부족', '편향된 미디어 노출', '수동적 방법의 지원정책'이 나타났다. 셋째, 개선방향 및 과제는 2개의 범주와 4개의 개념으로 도출되었다. 세부 내용은 '환경제도개선' 방향에 대한 과제로 '접근성을 위한 제반 환경조성', '장애인 체육 홍보방법 다양화'를 제시하였으며, '장애인식개선' 방향에 대한 과제로는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교육', '실상을 담은 매체'를 제시하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향후 장애인 생활체육의 수영 종목 활성화를 도모하여 전문체육에서도 기초종목 중 하나인 수영 종목의 발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