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요양보호사의 직무스트레스와 서비스 질의 관계에서 사회적자본의 조절 효과를 검증하는데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장기요양서비스의 질을 향상 시키는데 필요한 조건이 무엇인지를 규명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경기도에 있는 주야간보호센터와 요양원에 근무하는 요양보호사 237명을 조사대상으로 활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조사대상자의 직무스트레스, 서비스 질, 사회적자본의 경향을 분석한 결과, 전체 직무스트레스 수준은 2.89(sd=.98)로 중앙값 3점 보다 다소 낮게 나타났으며 하위 영역별로 살펴보면 역할갈등은 3.14점(sd=.98)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중앙값 3점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역할 모호성 2.79점(sd=.99), 역할과다 2.78점(sd=.97)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비스 질은 3.86점(sd=1.01)으로 중앙값 3점 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사회적자본도 3.68점(sd=1.01)으로 중앙값 3점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둘째,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서비스 질에 차이가 있는가를 살펴본 결과, 연령, 근무기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연령이 40대와 50대인 집단이 60대 이상인 집단에서보다 서비스 질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기간에서는 3년 미만인 집단보다는 3년 이상인 집단에서 서비스 질을 더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직무스트레스가 서비스 질에 미치는 영향에서 사회적자본의 조절효과를 분석한 결과, 일반적 특성이 서비스 질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1단계의 설명력은 21.0%으로 나타났으며(F=6.98, p<.001), 서비스 질에 영향을 미치는 통계적 유의미한 변수는 근무기간, 연령의 순으로 나타났다. 즉 근무기간이 짧을수록 그리고 연령이 낮을수록 서비스 질을 더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단계의 설명력은 49.8%였고 설명력이 28.8%p증가하였으며 1단계에서 유의미한 영향을 보였던 연령, 근무기간이 2단계에서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으며 또한 직무스트레스, 사회적자본이 서비스 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연령이 낮을수록 근무기간이 짧을수록 그리고 직무스트레스가 낮을수록 사회적자본이 높을수록 서비스 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단계에의 설명력은 53.1%였고 설명력이 5.4%p증가하였으며 3단계에서는 근무기간, 직무스트레스, 사회적자본, 직무스트레스*사회적자본 상호작용항이 영향을 미쳤으며 서비스 질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근무기간이 짧을수록 그리고 직무스트레스가 낮고 사회적자본 수준이 높을수록 서비스 질을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직무스트레스가 서비스 질에 미치는 영향에서 사회적자본은 조절효과를 나타냈다. 즉, 직무스트레스를 높게 지각한 요양보호사일 수록 서비스의 질이 감소하지만 이 때 사회적자본이 높을수록 서비스 질의 감소 정도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가 요양보호사의 직무환경의 개선과 요양보호서비스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잇는 기초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