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부모의 양육 태도와 취학을 앞둔 미취학 자녀의 정서·행동과의 연관성을 분석하고, 부모의 양육 태도가 자녀의 정서·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는 데 있다.
피검 아동은 2015년 9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충북지역 P 심리상담 기관을 이용한 4세부터 8세 미만의 미취학 자녀 47명과 그의 어머니이다. 부모 양육 태도는 지지 표현, 합리적 설명, 성취압력, 간섭, 처벌, 감독, 과잉 기대, 비일관성 등 8가지로 분류한 자기 보고식 부모 양육 태도검사(PAT) 척도를 사용하였다. 미취학 자녀의 정서·행동은 DSM-5 분류에 따라 구성된 유·아동기에 발현되는 22개 증상을 중심으로 분류한 부모보고식 유아 정서·행동 검사(K-ECI-4) 척도를 사용하여 자녀의 정서·행동을 평가하였다.
연구 문제 확인을 위해 통계프로그램 SPSS for Windows 23.0을 사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으며 사용한 분석 방법은 기술통계(Descriptive Statistics), 상관분석(Correlation Analysis), 단계적 다중 회귀분석(Stepwise Multiple Regression Analysis)이다.
수집자료의 일반적 경향을 파악하기 위해 기술통계 분석을 하여 연구의 기초통계자료로 사용하였으며, 부모 양육 태도의 8개 하위영역과 유아 정서·행동 점수 변수와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단계적 다중 회귀분석을 실시하여 부모의 양육 태도 중의 하위영역이 자녀의 정서·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지지 표현은 자녀의 ADHD 주의력결핍형 및 ADHD 과잉활동 충동, 일반화된 불안과 부적 상관이 있다. 지지 표현은 일반화된 불안에 대해 유의한 부적 영향력을 보이며 8%의 설명력을 가진다. 둘째, 합리적 설명은 자녀의 ADHD 주의력결핍형과 부적 상관이 있고, 유의한 부적 영향력을 보이며 10%의 설명력을 가진다. 셋째, 성취압력은 자녀의 사회공포증과 부적 상관이 있고, 유의한 부적 영향력을 보이며 10%의 설명력을 가진다.
넷째, 간섭은 자녀의 우울, 기분 부전, 외상후 스트레스, 반항성과 정적상관이 있다. 우울, 기분 부전, 외상후 스트레스에 대해 유의한 정적 영향력을 보이며, 각각 우울 15%, 기분 부전 15%, 외상 후 스트레스 9%의 설명력을 가진다. 다섯째, 처벌은 자녀의 우울, 강박, 반항성과 정적상관이 있다. 강박, 반항성에 대해 유의한 정적 영향력을 보이며 강박 10%, 반항성 17%의 설명력을 가진다. 여섯째, 감독은 또래와의 마찰과 부적 상관이 있고 유의한 부적 영향력을 보이며 9%의 설명력을 가진다.
일곱째, 과잉 기대는 ADHD 주의력결핍형, ADHD 과잉활동 충동, 자폐스펙트럼, 기분 부전, 또래와 마찰과 정적상관이 있다. ADHD 주의력결핍형 22%, ADHD 과잉활동 충동형 29%, 자폐 스펙트럼 11%, 기분 부전 12%, 또래와의 마찰 8%의 설명력을 가진다. 여덟째, 비일관성은 반항성과 정적상관이 있고 유의한 정적 영향력을 보이며 8%의 설명력을 가진다.
연구를 통해 부모 양육 태도의 8개 하위영역이 미취학 자녀의 정서·행동에 일정 범위의 긍정적 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를 기반으로 하여 미취학 아동의 부모들이 지향하거나 수정해야 하는 양육 태도를 상담 현장에서 응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