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성인 발달장애인이 학령기를 지나 성인이 되는 시점부터 신체활동 참여경험에 대해 파악하고 어떻게 신체활동 참여경험의 과정을 겪으며 극복하고 살아가는지에 대한 이론을 도출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성인 발달장애인 신체활동 참여경험에 대한 어려움의 내용을 살펴보고 전개과정을 살펴보았다. 연구문제는 첫째, 성인 발달장애인 신체활동 참여경험의 어려움은 무엇인가? 둘째, 성인 발달장애인 신체활동 참여 경험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는가? 이다. 이 연구는 성인 발달장애인의 신체활동 참여경험에 대해 파악하고 신체활동 참여경험에 미치는 영향과 어떻게 극복하고자 하는 가에 대해 알아보고, 성인 발달장애인 신체활동 참여 활성화에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질적 연구방법 중 근거이론방법으로 연구가 진행되었으며, 학령기에서 성인기 전환이 얼마 되지 않은 만 19세 이상~ 만 30세 이하의 범주에 있는 성인 발달장애인의 주 양육자인 어머니 11명을 연구참여자로 선정하여 1:1 반구조화 면담 진행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자료 분석을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들을 개방코딩하여 분석한 결과 성인 발달장애인의 신체활동 참여과 관련된 24개의 개념을 도출하였다. 개방코딩에 근거한 11개의 하위범주와 6개의 범주를 발견하였고 근거이론 과정을 채택하여 축코딩 범주분석을 실시하고 선택코딩을 통한 유형화 순서로 서술하였다.
축코딩에서 나타나는 결과를 바탕으로 선택코딩에서 속성과 차원을 찾아 본 결과 성인 발달장애인의 신체활동 참여경험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유형은 '적응적 개척형' , '부정적 능동형' , '부정적 수동형' , '소극적 안주형'으로 구분되었으며, 이러한 결과의 따른 유형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적응적 개척형' 의 경우 연구참여자가 성인이 되고 나서부터 상황과 환경에 마주하게 되면서 성인 발달장애인 자녀가 신체활동 참여를 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한다. 장애인체육회나 활동보조서비스를 대체서비스로 활용하여 신체활동을 제공받을 수 있는 기관과 프로그램을 만나게 되고 성인 발달장애인 자녀에게 신체활동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신체활동을 통한 자녀의 긍정적인 변화까지 기대할 수 있었다.
'부정적 능동형' 의 경우 신체활동을 참여경험의 어려움에 관련된 시설, 지도자, 기관에 부정적으로 인식하였지만 자녀가 신체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녀를 위해 자발적으로 제공방법을 찾고 신체활동을 제공하였다. 성인 발달장애인 자녀가 참여하는 신체활동 제공기관을 모두 만족할 수는 없지만 신체활동을 제공하며 좋은 정책적 변화가 있기를 기대하며 버틸 수 있었다.
'부정적 수동형' 의 경우 성인 발달장애인 자녀가 이용할 수 있는 지역 사회에 복지시설과 기관에 불만도가 높고 자녀가 집에만 있는 삶을 보는 것을 보면서 부모의 힘으로 노력하여 직접적인 신체활동을 제공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성인이 된 자녀를 이끄는 것은 심리적으로나 육체적, 경제적으로 힘에 부치게 되어 그마저도 적극적인 신체활동 제공이 어려웠다. 좋은 정책적인 변화로 부모의 책임이 아닌 사회의 책임으로 자녀에게 신체활동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었다.
'소극적 안주형' 의 경우 성인 발달장애인 자녀의 신체활동 제공에 적극적인 개입을 하지 않으며, 현재 삶과 상황에 큰 변화를 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었다. 신체활동 자체를 원하지 않는 자녀의 뜻을 따르기도 하고, 신체활동 외에 더 선호하는 것들을 하며 즐기는 삶을 지지하였다. 그러나 본인이 직접 시키는 것이 아닌 좋은 신체활동 프로그램의 기회가 생기게 된다면 언제든지 참여하고자 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후속연구와 관련해서는 첫째, 서울 이외에 다양한 지역에 거주하는 연구참여자들을 모집하여 내용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 둘째, 성인 발달장애인의 중년기, 장년기, 노년기의 연령에 따른 연구가 필요하다. 셋째, 성인 발달장애인에게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관과 관련 담당자 또는 지도자들을 중점으로 한 연구가 제시될 필요가 있다. 넷째, 성인이 된 발달장애인에게 신체활동을 제공할 수 있는 지원체계마련과 정책적 개발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