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초등 고학년의 스트레스, 부모자녀관계 및 또래 관계가 회복탄력성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 이다. 연구 도구는 초등학생의 스트레스 척도, 부모자녀관계 척도, 또래관계 척도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각 측정도구의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문항내적합치도(Cronbach's α)계수, 빈도분석, 기술통계분석, 독립변수 t-test, 일원분산분석(one-way ANOVA), 사후검증(Scheffe), Pearson상관계수, 다중회귀분석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주요변인들의 기술통계량은 초등학생의 스트레스는 5점 척도에 1.88(±.53)점, 모-자녀관계는 5점 척도에 3.86(±.66)점, 부-자녀관계는 5점 척도에 3.78(±.69)점, 또래관계는 5점 척도에 3.90(±.68)점, 회복탄력성은 5점 척도에 3.54(±.64)점이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연구변인들의 차이를 검증한 결과, 초등학생의 스트레스에서는 성별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모두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부모자녀관계에서는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고, 모두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래관계와 회복탄력성은 성별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년에 따라 스트레스, 부모자녀관계, 또래관계, 회복탄력성의 수준에 따른 변인은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의 스트레스, 부모자녀관계, 또래관계, 회복탄력성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먼저 스트레스와 회복탄력성간에는 유의미한 부적(-)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스트레스의 하위요인과 회복탄력성 간에는 부모관련 스트레스, 가정환경관련 스트레스, 친구관련 스트레스, 학업관련 스트레스, 교사 및 학교관련 스트레스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적(-)상관관계를 보였다. 모-자녀관계와 회복탄력성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유의한 정적(+)상관관계를 보였다. 모-자녀관계의 하위요인과 회복탄력성 간에는 모친밀지지와 모허용지원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상관을 보였고, 모권위통제와 모과잉기대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적(-)상관관계를 보였다. 부-자녀관계와 회복탄력성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유의한 정적(+)상관관계를 보였다. 부-자녀관계의 하위요인과 회복탄력성 간에는 부친밀지지와 부허용지원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상관을 보였고, 부권위통제와 부과잉기대는 통계적으로 부적(-)상관관계를 보였다. 또래관계와 회복탄력성 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스트레스와 부모자녀관계, 또래관계가 초등학생의 회복탄력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부모자녀관계와 또래관계가 회복탄력성에 미치는 회귀모형은 37.1%의 설명력을 보이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는 회복탄력성에 유의한 영향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스트레스의 하위요인이 회복탄력성에 미치는 회귀모형은 20.5%의 설명력을 보이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의 하위요인인 부모관련 스트레스와 가정환경 스트레스가 유의한 부적(-)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스트레스의 하위요인 중 부모관련 스트레스와 가정환경 관련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회복탄력성이 낮아짐을 의미한다.
이상의 연구결과에서 회복탄력성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친밀지지와 허용지원이 유의한 정적(+)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모-자녀관계의 하위요인 중 친밀지지와 허용지원이 높을수록 회복탄력성도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부-자녀관계의 하위요인이 회복탄력성에 미치는 회귀모형은 28.3%의 설명력을 보이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모-자녀관계의 하위요인 중 친밀지지와 허용지원이 높을수록 회복탄력성 또한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