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학교폭력이 사회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학교폭력예방과 청소년들의 학교폭력에 대한 적절한 대처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청소년의 공감능력과 학교폭력 대처능력 간 학교폭력태도의 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이를 위해 K도, P시 소재 6개 중학교 1~3학년 학생 400명의 자료를 SPSS 25.0을 이용하여 분석하였고,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공감능력과 하위요인인 인지적(관점취하기, 상상하기) 및 정서적 공감(공감적 관심, 개인적 고통)은 여학생이 높았고, 바람직하지 않은 학교폭력태도는 남학생이 더 높았다. 저학년일수록 바람직하지 않은 학교폭력태도를 보였고, 학교폭력 대처능력과 하위요인인 의사소통능력에서는 고학년이 높았다.
둘째, 청소년의 공감능력, 학교폭력태도, 학교폭력 대처능력에 대해 서로 간의 밀접한 관련성이 확인되었다. 공감능력과 하위요인인 인지적 공감, 정서적 공감이 높을수록 바람직하지 못한 학교폭력태도는 낮아 부적상관을, 학교폭력 대처능력과 하위요인인 의사소통능력, 갈등해결능력의 수준은 높아 정적상관을 보였다. 또한, 바람직하지 않은 학교폭력태도가 낮을수록 학교폭력 대처능력과 각 하위요인들은 높게 나타나 부적상관을 보였다.
셋째, 청소년의 공감능력과 하위요인(인지적 공감, 정서적 공감)은 모두 학교폭력 대처능력과 하위요인(의사소통능력, 갈등해결능력) 및 학교폭력태도에 각각 영향을 미쳤다. 또한, 공감능력과 인지적 공감은 학교폭력태도를 부분매개로, 정서적 공감은 학교폭력태도를 완전매개로 하여 학교폭력 대처능력, 의사소통능력 및 갈등해결능력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침이 확인되었다. 본 연구의 시사점과 제한점은 논의와 제언에서 다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