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탐구는 연구자가 색채와 심상작업을 기반으로 한 개인분석 경험을 통해 자기 삶의 과정을 되돌아보며 자신에 대해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자전적 내러티브로 기술한 것이다. 이 연구는 자신의 삶을 탐구하고 색채가 나의 삶의 어떤 부분을 반영하고 있는지, 그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해 알고, 자기와의 만남을 통하여 자신을 비난하고 자책하는 나의 문제를 치유하고자 하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이를 위하여 연구자가 작업한 작품을 중심으로 색채와 심상을 기반으로 개인분석을 받았다. 개인분석은 2022년 3월부터 5월까지 주 1회, 회기당 50분씩 총 10회 이루어졌다. 연구 자료는 연구자의 개인분석 녹취록, 메모장, 미술작품, 한지 그림 등을 활용하였고, 내러티브 탐구 방법을 적용하여 연구자의 자기 이해 과정과 의미와 가치를 이야기하고자 했다.
자기분석을 통한 경험 이야기는 〈어린 사춘기에 무거운 짐을 지다〉 〈최고가 되고자 했던 나〉 〈한올 한올 풀어내는 역동의 힘〉 〈불안도 고유함도 나에겐 그냥 꽃이다〉 〈미술치료사로서의 용기〉이다. 자기분석의 경험을 통하여 도출한 의미는 첫째, 불안과 강박은 또 다른 의미에서 '가능성' 이었다. 둘째, 색채와 심상 작업은 나를 새롭게 탄생시켰다. 이러한 과정에서 연구자의 자기 작업을 통한 색채와 심상 작업의 만남은 자기를 이해하는 도구가 되었으며, 자기성찰과 통찰로 미술치료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