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성경 묵상을 기반으로 한 미술치료 경험을 통해 기독교 중년여성의 삶의 여정을 알아보았다. 이를 위해 성경 중 전도서(Ecclesiastes)를 활용하여 소리내어 읽고, 묵상하고, 성경 본문에 대한 해석을 나누고, 자신에게 와 닫는 구절을 이미지로 표현하였다.
연구참여자는 교회에 다니는 40대 중년여성 2명이다. 미술치료는 2022년 3월부터 5월까지 개별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주 1~2회, 회기 당 100분씩 총 12회기가 진행되었다. 연구자료는 회기 축어록, 연구참여자의 그림과 글, 현장 노트, 연구자 저널 등이 활용되었으며, 내러티브 탐구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참여자들의 삶의 경험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참여자A의 이야기는 〈허무한 삶에서 말씀의 자리로〉, 〈나의 마음 알아가기〉, 〈진정한 감사와 행복〉, 〈엄마와 추억 만들기〉로 구성되었다. 어린 나이에 이혼녀로 홀로 딸을 키우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낸 삶과 믿음에 대한 이야기이다.
참여자 B의 이야기는 〈모래성〉, 〈가면을 벗고 진정한 나를 찾아〉, 〈수고의 열매〉, 〈주님과의 동행〉으로 구성되었다, 사업을 위해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지만 사업 파트너와의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진정한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 여정을 담았다.
본 탐구의 의미는 첫째, 전도서를 묵상함으로써 삶의 의미를 재발견하였다. 둘째 성경묵상을 하고 이미지화 함으로써 보다 깊이 있게 자신을 성찰하고 이해할 수 있었다. 셋째, 성경묵상을 기반으로 한 미술치료는 기독 중년여성들의 영적 안녕감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주었다. 본 연구는 연구참여자가 전도서 12장의 묵상을 통해 인생의 허무함과 인생의 철학적인 물음 앞에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자신을 이해하고 수용함으로써 믿음 안에서 영적 안녕감을 누리는 기회가 되었음에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