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미술작업과 기도문을 통한 미술치료사의 자기이해 과정에서 무엇을 경험하고, 그 경험의 의미와 가치가 무엇인지 탐구하는 자전적 내러티브 탐구이다. 탐구의 목적은 미술치료사로서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미술매체의 경험과 기도문을 기반으로 자기 이해와 성찰의 기회를 얻고자 함이며, 미술이 주는 상징성과 이미지 교감방식에 대한 연구적인 가치와 의미를 찾고자 한다.
연구는 2021년 9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이루어졌다. 연구자의 어린 시절의 회상과 어머니와의 대화를 통해서 듣고 나눈 이야기를 재구성하여 미술작업, 저널 쓰기, 기도문 쓰기 등을 통해 이루어졌고, 연구자 자신이 참여자가 되었다.
경험 이야기는 '성인아이', '막연한 두려움에 잠기다', '나를 연결해주는 통로', '미술로 행복해지다' 로 구성되었다.
본 연구에서 도출된 경험의 의미는 '존재가 주는 의미', '미술로 보는 감정 거울', '성숙의 도구가 되어', '나를 풍요롭게 이끈 그림과 기도문'으로 연구자의 삶과 존재에 대한 확신을 주는 의미였다.
이 연구를 통해 그림은 치유의 경험을 주고 자신을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치유적 경험은 미술치료사가 내담자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과 미술이 주는 기쁨과 알아가는 성취감을 경험케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미술과 기도문을 접목한 미술치료가 심리적 해소와 치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미술치료사로서 그 한 사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폭을 넓혀 줄 가능성이 있음을 경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