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연구자의 자전적 탐구로 내면의 상처와 고통을 색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경험과 의미에 대해 탐구한 것이다. 이에 연구자가 느끼는 성장에 대한 통증을 산고로 표현하였고 이 경험이 주는 의미를 탐구하고자 첫째, 연구자인 나는 색과 그림 작업을 통해 무엇을 이야기 하는가. 둘째, 색과 그림작업이 주는 경험의 의미는 무엇인가와 같은 탐구 문제를 선정하였다.
연구는 자전적이고 경험적인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내러티브 탐구방법으로 진행하였다. 탐구를 위해 2021년 시작된 작업 노트에 연구자의 개인 작업 결과물로 그림과 저널을 기록하였고, 2021년 진행한 비대면 집단미술치료의 작업 결과물, 이후 연구자가 그림을 보며 기록한 글쓰기, 2022년 미술치료사와의 개별 상담 과정에서 작업한 결과물을 수집하여 인공물로 활용하였다.
경험 이야기는 '색과 그림'이라는 큰 틀에서 연구자인 나의 삶과 고통을 작품과 저널로 구성하였다.
이러한 경험에서 도출된 의미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산고, 진통의 시작'은 삶에서 느껴지는 불편한 감정, 우울과 무력감 등을 인식하고 표현하게 되었고 둘째, '색과 함께 향하다' 에서는 나의 내면을 조금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보게 되면서 어린 시절의 상처받은 나를 회상하며 공감과 위로를 받았다. 셋째, 회복과 치유의 과정으로 넘어가면서 느껴지는 신체 감각과 다르게 인식되는 색채에 대한 표현을 '변화, 달라짐의 시작'의 세 가지로 도출되었다.
이러한 경험의 의미를 바탕으로 한 본 탐구의 가치는 색과 그림은 치유와 성장의 도구로서 역할을 하며, 자전적 탐구는 자기 이해에 대한 동기를 주는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