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중년여성들의 친정엄마와 자녀와의 관계를 분석하여 자녀와의 관계에서 세대 간 전이가 되어 가는 과정을 연구하는 것이다. 연구 참여자는 중년 기혼여성 11명이며, 연구 방법은 질적 연구 방법인 사례연구를 사용하였다. 자료분석 과정은 사례연구 방법의 절차를 따랐으며, 자료 수집은 2022년 1월부터 4월까지 4개월 동안 진행하였다. 면담 횟수는 참여자 개인에 대해 심층 면담 1회와 보충 면담 1회를 개별로 진행하였다. 면담 문항은 과거, 현재를 바탕으로 모-자녀관계의 경험을 6문항으로 재구성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30개의 주요 내용과 상위범주 2개와 8개의 중위 범주와 21개의 하위범주가 도출되었다. 친정엄마와의 관계 상위범주는 '어머니의 숲'으로 중위범주 2개와 하위범주 7개로 정리되었다. 중위범주 2개는 '모란이 피기까지', '구절초'로 하위범주 7개는 '화풀이와 무서움', '섭섭함과 서운함', '무관심', '양가감정', '정신적 지주', '깊은 정과 관심', '버팀목'으로 나타났다. 어린 시절 엄마와의 관계에 대한 감정과 행동이 현재 겪고 있을 관계에 깊게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세상에는 여러 가지 사랑의 감정이 존재하는 것처럼 그중에서 무조건적인 사랑은 자식에 대한 어머니 사랑이었다. 자녀와의 관계 상위범주는 '어머니의 정원'으로 중위범주 3개와 하위범주 6개로 정리되었다. 중위범주 3개는 '높은 울타리', '거름', '햇살'로 하위범주 6개는 '통제함', '이해심 부족', '배움의 씨앗', '시행착오', '친밀감', '안정감'으로 나타났다. 애정과 정서적 따뜻함은 부모와의 관계에서 사랑을 통해 완성되며, 자녀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안정감을 주는 것은 연구 참여자들에게 또 다른 마음의 거울이었다. 친정엄마-자녀와의 관계를 통한 세대 간 전이의 유형은 '대물림 형', '청개구리 형', '알아차림 형'으로 하위범주 8개는 '엄마의 거울', '마트료시카', '데칼코마니', '메아리', '울돌목', '숨은 그림자', '빛나는 보석', '프리즘'으로 나타났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행동과 말투, 사고방식을 닮게 된다. 이러한 결과로 중년 기혼여성을 둘러싸고 있는 세대 간, 가족 간의 갈등을 이해함으로써 미래의 가족관계를 조망하는 데 중요한 기틀을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