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산업혁명 이후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로 인하여 가내 수공업 중심의 공예품 생산에서 기계를 활용한 대량생산으로 점차 변화해갔다. 하지만, 현대에 있어 공예는 그 가치를 잊지 말아야 하는 중요한 자산이다. 금속, 도예, 유리, 목공 등 다양한 재료를 바탕으로 기법을 연구하고 연마하여 제작하는 공예품은 실용성을 넘어 가히 예술품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전 세계 지역마다 자원이 다르듯 토양과 기후환경 등에 따라 특화된 재료, 기법, 기술이 천차만별이기에 공예는 예술로의 가치와 장인정신, 그리고 한 나라의 민족성과 역사성 모두를 대표하는 것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다.
이러한 공예품 생산 활동을 위해서는 '작업공간'이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량생산과 달리 전 공정을 기계로 만드는 것이 아닌 공예가는 손수 작업하는 비중이 큰 만큼, 작업 공정에 비례하여 작업공간을 사용하며 시간을 보내게 된다. 작업공간에서는 단순 작품을 만드는 행위가 아닌, '사유-창작-휴식-생산' 등의 활동을 경험하는 공간이므로 공예가의 작업뿐만 아니라 복합적인 활동에 적합한 작업공간 조성이 필요하다. 또한, 다양한 재료를 다루는 공간인 만큼 관련 장비와 재료에 따른 설비도 천차만별인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 보니, 많은 공예인이 학교를 떠나 자립하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작업공간을 갖는 것이 큰 부담으로 오는 것은 사실일 것이다.
본 연구는 공예창작을 위한 작업공간을 분석하여 많은 이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공간의 사회적 공공성 특성 연구를 목적으로 한다. 이를 토대로 더욱더 많은 공예인이 공유공간을 누리고 활용할 수 있도록 기반 연구가 되기를 희망한다.
본 논문의 연구는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선행연구 및 문헌 조사 연구를 통해 관점과 특성을 도출하여 사례 검증 방법으로 적용하여 연구한다.
제1장 '서론'에서는 연구의 배경 및 목적을 제시하고, 이에 관하여 연구의 범위 및 방법을 기술, 연구의 흐름을 계획한다.
제2장 '이론적 고찰'에서는 자료조사와 문헌을 기반으로 연구 주제인 공예 창작공간에 대한 개념, 공유공간의 종류와 기능, 사회적 공공성의 공간과 역할을 함께 정리하여 공유공간의 사회적 공공성 요소에 대해 고찰한다.
제3장 '공유공간의 사회적 공공성 요소'에서는 앞서 고찰한 이론적 내용을 토대로 사회적 공공성 요소에 따른 키워드를 추출하여 공예창작공간의 사회적 공공성 분석의 기준으로 적용한다.
제4장 '사례분석'에서는 3장의 분석의 키워드를 바탕으로 선정 대상에 적용하여 사례분석을 시행한다. 이때 사례분석은 공공성을 보이는 운영 주체의 공간을 분석하고 특성을 정리한다. 이처럼 분석된 사회적 공공성의 결과를 소결 및 정리한다.
제5장 '결론'에서는 분석된 자료를 기반으로 종합 및 요약하며, 연구의 시사점 및 제언을 통해 향후 연구 활용 방안에 대해 제시한다.
본 연구의 대상의 사례 범위는 ① 공공기관, 재단 등 공공성격을 지닌 기관이 주관 및 주체가 되어 운영하는 장소 ② 창작을 위한 작업공간과 함께 프로그램 운영, 커뮤니티 기능을 포함한 장소, ③ 공공성 및 공유공간의 보유현황 ④ 공예 활동이 가능한 장비 및 시설보유 ⑤ 개관 후 2022년 기준 운영 중인 공간을 대상으로 선정하여 사례분석의 범위를 한정하고 연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