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자기자비 지시적 음악감상이 철도기관사의 직무소진 감소와 기분상태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대상은 대한민국 S, B 도시의 승무사업소, 승무센터에서 근무하는 철도기관사 45명이며, 실험집단에 15명과 비교집단1에 15명, 비교집단2에 15명으로 무선 배치하였다. 실험집단에는 2주간 주 5회, 1회당 6분 이내 총 10회의 자기자비 지시적 음악감상 중재를 시행하였고, 본 연구 중재의 효과성 측면을 비교하기 위하여 비교집단1에 자기자비 지시 중재를 시행하였으며, 비교집단2에는 관련 중재를 시행하지 않았다. 연구대상의 직무소진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총 10회의 중재 전후에 직무소진 척도를, 기분상태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10회의 각 중재 전후에 기분상태 척도를 사용하였다. 자료분석은 집단 간 사전 동질성 검증을 실시한 후, 집단 별 직무소진 사전-사후 점수 비교를 위한 대응표본 t 검증, 집단 간 직무소진 사후 점수 비교를 위한 공분산분석(ANCOVA), 집단 간 기분상태 사전-사후 점수 비교를 위한 일원배치 분산분석(ANOVA)을 실시하여 각 차이를 검증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기자비 지시적 음악감상을 실시한 실험집단의 직무소진과 그 하위요인 중 '비인간화', '성취감 저하' 점수가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둘째, 자기자비 지시적 음악감상을 실시한 실험집단의 기분상태 하위요인 중 '부정적 기분상태' 점수가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한편, '긍정적 기분상태' 점수는 증가하는 경향성은 보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자기자비 지시적 음악감상이 철도기관사의 직무소진 감소 및 기분상태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