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의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은 소비를 위축시키고 전 세계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으며, 기업들은 타개책으로 지속가능경영을 선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메틱 기업도 지속가능경영을 추구하고 있으며, 소비자들 역시 친환경 소재의 사용 및 포장재 줄이기와 같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여부가 제품 구매의 동기가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를 막론하고 제품에 들어가는 성분은 물론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가 올바른지 살펴보는 그린슈머(Greensumer)들이 등장하고 있다.
본 연구는 ESG의 국내·외 현황을 파악하고 코스메틱 산업의 ESG경영 현황을 분석하는데 연구의 목적이 있으며, 미래에 코스메틱 산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데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본 연구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이론적 연구에서 지속가능경영의 개념, 지속가능경영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 ESG기업의 성공 및 실패 사례, 코스메틱 산업의 현황, 소비자행동이론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문헌 고찰이 이루어졌다.
둘째, 실증적 연구에서는 각 기업에서 발행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국내·외 ESG경영 현황 및 사례들을 살펴보았으며, 이후 국내 3대 코스메틱 기업인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와 해외 3대 코스메틱 기업인 로레알, 유니레버, 에스티로더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및 홈페이지 자료를 통해 코스메틱 산업의 ESG경영 현황 및 사례들을 살펴보았다. 그 후 코스메틱 산업의 ESG경영의 한계점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였다.
연구의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코스메틱 업계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었다.
첫째, 환경적 전략의 경우 화장품 제조 시 발생하는 화학물질과 탄소배출, 재활용 불가능한 포장재 등의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는 특성의 산업인 만큼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 제품 패키징 간소화, 화장품 용기 자원순환 등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을 진행하고 있었다.
둘째, 사회적 전략의 경우 코스메틱 산업이라는 특성에 알맞게 내추럴 뷰티크리에이터 캠페인, 핑크리본 캠페인 등 여성을 위한 캠페인이 다양하게 존재했으며 뿐만 아니라 정년 퇴직자 재고용, 장애인표준사업장 운영 등 인권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캠페인도 함께 진행함으로 사회의 전반적인 부분에 기여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셋째, 지배구조적 전략의 경우 국·내외를 막론하고 독립적인 이사회 구성, 기업윤리 캠페인 및 교육 시행, 사이버 신문고 운영 등 3대 코스메틱 기업모두 비슷한 전략을 시행하고 있었으며, 기업별 특성을 찾아보기는 어려웠다.
따라서 코스메틱 산업의 ESG경영의 경우 환경적 전략과 사회적 전략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지배구조적 전략과 관련된 각 기업만의 활동을 실천하는 등의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경제 트렌드에 맞춰 ESG경영을 급하게 시도하다보니 코스메틱 산업에서 아직까지 부족한 기업차원 인식의 한계로 그린워싱과 중소기업의 ESG경영 한계, 그리고 소비자차원 인식의 한계를 찾아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그린워싱의 한계에 대한 개선방안으로는 기업들이 친환경 마케팅을 진행할 경우 제품이 정말 친환경 적인지 자세하고 꼼꼼하게 검토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중소기업의 ESG경영 한계에 대한 개선방안으로는 내부적으로 검증을 진행하는 것이 아닌 국가에서 지원하는 재정적 제도 등을 적극 활용하여 제3자 기관을 통해 검증을 진행하고 신뢰성을 얻는 것이 필요하다. 소비차원 인식의 한계에 대한 개선방안으로는 소비자의 친환경 화장품에 대해 인식된 금액의 기준 증가와 기업의 가격조정 및 투자를 통해 친환경 화장품을 대중화 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경영이 점차 확산 되고 있으며 코스메틱 산업뿐만 아니라 전 분야의 사업에 있어 미래 산업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경영이 필수불가결 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