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4차 산업혁명이 주도하는 세상에 살고 있는 인류는 오랜 시간 동안 끊임없이 발전하고 성장하며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인간은 현재에 머물지 않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만들어 내고 있는데, 이는 인류만의 재능인 창의성에 기인한다. 즉 우리 사회는 창의성을 기반으로 운영되어지고 있기에 창의성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역량으로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교육 과정에서도 창의성은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할 교육 역량으로 지정되었고, 창의성 개발을 위한 다양한 시도와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일반적 인식에 비해 실질적으로 창의성 개발 및 발현을 위한 구체적 실천 방법이나 성취 기준에 대한 평가 방안이 미비한 실정이다. 화예조형 교육에서도 아동을 위한 프로그램은 대부분 성인의 프로그램과 동일하게 교사의 지시를 일방적으로 수용하거나 기술적 습득을 위주로 하는 교육이 주를 이루는 한계을 보이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한계를 타개하는 한 방편으로 아동 대상의 화예 조형 교육에 있어 창조적 실행을 자극하는 교육 아이디어 도출을 시도하였다. 구체적으로는 기존 아동 조형 창작 사례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행동장면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도출된 기술문을 질적 연구방법의 하나인 근거이론 방법론을 적용하여 체계화하는 방법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를 통해 '경험', '구성', '연출'의 3개 최상위 개념이 도출되었으며 '경험'의 하부에 '재료와 환경'의 1개 차상위 개념이, '구성'의 하부에 '구성매체', '표현구성', '조작구성' 의 3개 차상위 개념이, '연출'의 하부에 '효과적 연출', '주관적 연출', '시간적 연출', '공간적 연출'의 4개 차상위 개념 등 총 8 개의 차상위 개념이 도출되었으며, 그 하부에 97개의 중위개념을 비롯하여 총 148개의 하위개념을 도출할 수 있었다. 이러한 개념적 체계화를 통해 화예 교육에 있어 창조적 실행을 자극하는 체크리스트를 얻을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창조적인 재료와 방법을 사용한 아동 조형 창작 사례의 수집과 행동장면분석이라는 질적 연구방법의 적용을 통해 화예 조형 교육에 있어 창조적 실행을 자극하는 교육 체크리스트 도출을 시도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