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뉴실버 세대가 가진 심리적인 특성을 파악하고 그들의 소비형태를 분석하여 식품소비가치 특성이 조리역량동기에 미치는 관계와 식생활지속가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다. 안정적인 소득과 문화적인 풍요를 즐기는 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의 여성과 남성에게 대면 설문 방식으로 진행하며 총 283부의 유효 설문지를 회수하였다. SPSS 21.0과 Smart PLS 3.0을 이용하여 탐색적 요인 분석과 구조방정식 모델 분석을 통해 뉴실버 세대의 식생활문화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시하고자 한다.
탐색적 요인 분석을 통해 뉴실버 세대의 식품소비가치 유형을 기능적, 감정적, 사회·탐험적 3가지 요인으로, 조리역량동기는 도전, 학습, 즐김이 제공되는 내재적 요인과 타율, 보상, 인정이 제공되는 외재적 요인 2가지로 분류하고, 식생활지속가능은 하나의 요인으로 구성하여 각 요인 간의 영향 관계를 구조방정식 모형을 통해 분석하였다.
기본가설 검증 결과, 기능적, 감정적, 사회·탐험적 식품소비가치는 모두 조리역량동기의 내재적·외재적 동기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기능적 식품소비가치는 식생활지속가능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조리역량동기의 매개 효과를 검증한 결과, 감정적 식품소비가치와 사회·탐험적 소비가치는 외재적 동기를 매개로 식생활지속가능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절 변수인 연령에 따른 조절 효과를 검증한 결과, 60세 이상 65세 미만과 65세 이상의 고령자는 연령에 따라 외재적 동기와 식생활지속가능 간에 유의적인 차이를 보였다. 65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외재적 조리역량동기 성향이 식생활지속가능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감정적, 사회·탐험적 식품소비가치는 조리역량동기의 외재적, 내재적 동기에, 기능적 식품소비가치와 외재적 동기는 식생활지속가능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65세 미만의 경우, 사회·탐험적 식품소비가치 성향이 식생활지속가능에, 기능적, 감정적, 사회·탐험적 식품소비가치는 외재적 동기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며, 사회·탐험적 식품소비가치와 내재적 동기는 식생활지속가능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연구 결과, 60세 이상 65세 이상은 식품을 구매할 때 자시 취향에 맞고 가장 좋은 것을 구매하려고 하고 조리역량동기의 외재적 동기를 통해 식생활지속가능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65세 이상의 고령층은 건강에 도움을 주는 프리미엄 식품과 안전하고 위생적이며, 편리성을 갖춘 식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본인의 조리지식을 인정받고 싶은 조리역량의 외재적 동기를 매개로 식생활지속가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통해 향후 뉴실버 세대가 가진 심리적 특성을 파악하여, 식품 구매 시 정서적인 안정감을 가지고, 뉴실버 세대의 소비 특징에 부합하는 식품개발 및 학문적 연구에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