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고급 레퍼토리로 가기 위해 배울 수 있는 낭만 시대의 중급 교재 중 하나인 헬러의 〈24개 전주곡〉 Op. 81 중 1 - 12번을 연구하였다. 이 곡집을 연구한 결과 곡마다 짧고 독립적이며, 성격 소품의 특징이 드러남과 동시에 중급 학습자가 배워야 할 다양한 테크닉이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낭만 시대의 분위기와 템포에 대한 음악 용어가 자주 나타남으로 인해 중급 학습자가 음악적 표현을 익히기에 적합한 곡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곡집에서 자주 사용되는 테크닉과 그를 돕는 방안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템포 루바토의 사용이다. 갑자기 바뀌는 악상은 바로 치는 것보다 속도 조절을 통해 연주하는 것을 권한다. 둘째, 보이싱 표현이다. 한 손안에서의 보이싱은 선율에 작은 추를 단 것과 같은 무게감을 주며 민감한 손끝을 유지하고, 이러한 표현이 적절히 되고 있는지를 인식할 수 있는 귀 기울이기가 필요하다. 이후 양손의 밸런스를 위해 선율과 베이스만 쳐보는 윤곽 연습을 제안하였다. 셋째, 건반의 거리 감각 익히기다. 이 곡집은 화음 전위와 도약이 자주 나타나는데 이를 위해서는 다음에 나올 음의 위치와 손가락 간격을 미리 준비하여 거리 감각을 익히는 연습이 필요하다. 위의 내용은 연주 감상 및 교수자의 시연과 교정을 통해 학습자가 인지한 지도 내용이 적절히 표현되고 있는지 스스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가르치는 것이 효과적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