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코로나19 감염병동 간호사의 병동생활 경험에 대한 풍부한 이해와 의미를 찾기 위해 미술에 기반한 내러티브 탐구를 수행하였다.
연구참여자는 대구시 코로나19 감염병동에 근무하는 30대 여성 간호사 2명이다. 현장텍스트는 2020년 4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약 2개월 동안 8회기에 걸친 인터뷰와 미술 작업을 통해 참여자의 녹취 자료, 미술 작품 등을 수집하였다. 자료의 분석은 Clandinin과 Connelly가 제안하는 내러티브 탐구의 절차에 따라 수행되었으며, 시간성, 사회성, 장소를 의미하는 3차원적 내러티브 탐구 공간을 고려하며 작성하였다.
코로나19 감염병동 간호사의 병동생활 경험에 관한 이야기는 시간성의 맥락에 따라 〈간호사로 살아가다〉, 〈코로나19의 최전방에서〉, 〈일상의 회복을 꿈꾸며〉으로 나누어 기술하였다.
코로나19 감염병동 간호사의 경험 이야기를 통해 이해한 삶의 의미는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곳에서의 고된 삶〉,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되새김〉, 〈묵묵히 본연의 임무를 다해왔던 코로나의 영웅들〉, 〈미술 작업은 자기돌봄의 기회가 됨〉 이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적 정당성, 실제적 정당성, 사회적 정당성의 맥락에서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연구자가 미술치료사로서 성장하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연구참여자들은 그림을 통하여 그들의 삶을 더 깊게 들여다보는 계기와 미술에 대한 가치를 느낄 수 있었으며 연구참여자들의 삶을 통하여 어려운 상황에서 서로가 함께 위로하고 힘을 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