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문화를 통해 지구를 이루고 있는 다른 개체들과 차별화를 이루어냈다. 또한 인간은 문화를 통해 관계와 관계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오늘날 인류사회의 기틀을 마련했다.
문화의 흐름은 인류의 발전과 무관하지 않다. 문화를 통해 인간은 소통과 소비를 하며 새로운 세계사를 건설해 왔다. 그러기에 문화란 인간 삶의 가장 근저를 담당하고 있는 중요한 부분이다. 한중 교류 관계 속에서 가장 친근할 뿐만 아니라 가장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차 문화 산업이다.
한국의 차 문화산업은 중국의 차 문화산업과 그 역사적 맥을 같이 해왔다. 근대 이전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문화적으로 앞선 나라였다. 그런 중국에서 가장 핵심적인 문화적 기제를 담당했던 것이 바로 차 문화다. 중국에서는 황실에서 차를 특별히 관리할 정도로 차 문화를 집중관리 했고, 그런 차 문화를 한국의 지배층들 역시 여과 없이 받아들였다. 그런 점에서 한국과 중국의 차 문화는 매우 밀접한 역사적 관계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그런 연유에서 한·중 관계 속에서 가장 심도 있게 교류되고 있는 것이 바로 차문화산업의 교류다. 그것을 가장 잘 입증하고 있는 것이 최근 들어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보이차 열풍이다. 그다음은 박람회를 통한 교류다. 중국 차 관련 산업은 한국 차 박람회에 참여하고 한국의 차 관련 산업체들은 중국의 차 박람회에 참여한다. 차 문화 부분에서도 활발하다. 중국의 다양한 차 문화단체들이 대한민국 각지에 있는 차 문화단체들과 활발하게 교류한다. 그런 점에서 한국과 중국의 교류에 있어서 차 문화 산업적인 교류는 향후 매우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