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 논문은 자아 인식의 변화를 통해서 부정적 자아상을 가진 본인이 건강한 자아상으로의 회복을 은유적으로 형상화한 것이다.
우리는 사회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간다. 타인을 지나치게 의식하게 되면 개인의 주체성이 상실될 우려가 있지만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은 건강한 자아를 가진 자의 반응이다. 본인이 속해있는 공동체에서 건강한 자아상을 가지고 그에 따른 반응이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과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존재가 되고자 연구하게 되었다.
본 연구에서 참고자료를 통하여 거울자아이론의 개념을 정리하였고, 본 연구의 모티브가 된 '질그릇 안의 보배(Treasure in Jars of Clay)'란 단어는 성경에 나오는 것으로 타인의 시선이 아닌 하나님의 시선으로 자신을 볼 때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자신을 평가하고 객관화 할 수 있는 힘을 의미하며 이로 인해 긍정적 자아상의 회복을 경험할 수 있음을 나타냈다. 본 연구자는 질그릇으로 은유한 자신의 자아상이 변화되는 과정을 꽃과 나비, 꽃병으로 형상화하였다.
결과적으로 본인의 건강한 자아상 변화 이후 본 연구자가 속해 있는 공동체 일원들의 자아 인식의 변화를 돕고자 하는 염원을 특정 시점마다 꽃과 나비 등으로 은유한 작품을 나열-확장 형태로 나타내었고 유약을 배제함으로 천의 표면의 질감과 바느질의 한땀 한땀이 부각되어 다양하게 보일 수 있는 효과를 극적으로 나타내고자 소지는 슈퍼화이트를 사용하였으며 슬립 캐스팅과 판 작업으로 성형하였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서 바느질 행위를 도자조형언어로 치환해 적용하게 되었고. 도자예술의 조형미와 무한한 변화 가능성을 발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