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마음챙김 기반 집단프로그램이 상담자의 자기발달영역인 자기수용, 자기성찰과 상담자 소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그 효과를 실험을 통해 확인하고자 하였다. 또한, 마음챙김 개입 요인별(마음챙김요가, 마음챙김 명상, 마음챙김 요가명상 혼합)로 집단을 분류하여, 측정 변인에 미치는 영향에 어떤 양상의 차이가 있는지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에 상담경력 1년 이상 5년 미만의 현재 활동 중인 상담자들을 모집하여 세 개의 실험집단과 한 개의 통제집단에 임의 배정하였다. 실험집단은 프로그램의 내용에 따라 마음챙김 요가집단, 마음챙김 명상집단, 마음챙김 요가명상 혼합집단으로 나누어 총 8주간(주 1회, 110분/회) 처치 진행하였고, 통제집단은 무처치로 진행되었다. 프로그램의 효과 측정을 위해 사전, 사후, 추후(4주 후) 설문조사를 진행하였으며, 중도탈락 인원 및 출석률이 낮은 참가자를 제외한 총 53명(마음챙김 요가집단 12명, 마음챙김 명상집단 13명, 마음챙김 요가명상 혼합집단 14명, 통제집단 14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마음챙김 기반 세 집단(마음챙김 요가, 마음챙김 명상, 마음챙김 요가명상 혼합) 모두 사후 '마음챙김'과 '무조건적 자기수용'이 유의미하게 향상되었으며, 마음챙김 요가집단과 마음챙김 요가명상 혼합집단에서는 추후 시기까지 그 효과를 유지하였다. 이외 각 집단별 결과양상은 다음과 같다.
마음챙김 요가집단에서는 사후 마음챙김의 하위요인인 '서술하기', '알아차림 행동', '비자동 반응'이 유의미하게 향상되었으며, 마음챙김의 '비판단' 요인과 '수용행동 전체값', '정서수용' 요인이 향상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추후 시기까지 지속·유지되지 않았다.
마음챙김 명상집단에서는 사후 '자기성찰 전체값'이 향상되는 경향이 있었고, 상담자 소진의 '내담자 가치저하'요인이 감소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이는 추후 시기까지 지속·유지되지 않았다.
마음챙김 요가명상 혼합집단에서는 사후 마음챙김의 '비자동 반응'요인이 유의미하게 향상되었으며, '비판단'요인, '수용행동 전체값', '자기성찰 전체값', '자기이해' 요인은 향상 경향성을 보였다. 추후시기에 '자기성찰 전체값'과 '자기이해'요인은 유의미한 수준으로 향상되었고, 마음챙김의 '비자동 반응'요인과 '수용행동 전체값'은 지속·유지되는 경향을 보였으나, 마음챙김의 '비판단'요인은 유지되지 못하였다. 한편, 사후 마음챙김 요가집단에서만 상승경향성을 보였던 '정서수용'요인은 추후 마음챙김 요가명상 혼합집단에서만 상승경향성을 보였으며, 사후 마음챙김 명상집단에서만 감소경향성을 보였던 '내담자 가치저하'요인은 추후 마음챙김 요가명상 혼합집단에서만 감소경향성을 보였다.
이와 같은 결과를 통해 상담심리사들에게 마음챙김 기반 집단프로그램은 상담자의 자기발달 영역인 마음챙김과 자기수용의 일부를 향상시키며, 자기성찰을 촉진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측정변인들의 특성에 따라 좀 더 효과적인 마음챙김 개입 요소가 있을 가능성과 개입요소에 따라 효과가 나타나는 시기가 다를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한편, 상담자의 소진은 모든 집단에서 유의미한 효과가 없었다. 이에는 COVID-19라는 사회심리적 상황과 시기적 외부변인의 영향을 배제할 수 없었다.
본 연구는 현직 상담자를 대상으로 직접 마음챙김 수련을 실시함으로써, 상담자의 자기발달 영역과 상담자의 소진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했다는 점과 마음챙김 개입 요소에 따른 효과 차이에 대해 탐색했다는 점에 의의를 갖는다.
끝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을 고려하여 추후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