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초등학교 고학년의 유튜브 이용빈도와 유튜브를 이용 동기를 알아보고, 초등학생의 유튜브 이용이 자기표현능력과 또래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 지역 초등학교 1곳의 4, 5, 6학년 총 12학급을 대상으로, 유튜브 이용빈도 및 이용 동기, 자기표현능력, 또래 관계 척도를 통해 자기보고식 설문을 실시하였다. 설문은 각 반의 담임선생님을 통해 연구의 목적과 작성방법을 충분히 설명한 후 학생들에게 전달하였으며, 연구대상이 미성년자임을 고려하여 학부모의 동의를 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만 설문을 진행하였다. 이후 설문에 성실히 응답한 227명(남학생 111명, 여학생 116명)의 자료를 최종 분석 자료로 활용하였다. 분석은 IBM SPSS Statistics 26.0 프로그램을 사용 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도출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초등학교 고학년의 유튜브 이용빈도는 학년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고, 유튜브 이용 동기는 성별과 학년 모두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둘째, 유튜브 이용빈도는 자기표현능력에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기표현능력 중에서도 내용적 요소와 음성적 요소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유튜브를 이용하는 빈도가 높을수록 자기표현능력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유튜브 이용빈도는 또래 관계에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유튜브 이용 동기는 하위요소에 따라 자기표현능력, 또래 관계 간의 상관관계가 다르게 나타났다. 유튜브를 재미추구 동기로 이용할 경우 자기표현능력과 정(+)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고, 또래 관계와는 부(-)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를 관계추구 동기로 이용할 경우 자기표현능력에서는 내용적 요소와 음성적 요소가 정(+)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냈고, 또래 관계에는 부정적 요인과 부(-)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여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를 정보추구 동기로 이용할 경우에는 또래 관계 긍정적 요인과 정(+)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초등학교 고학년의 유튜브 이용현황, 이용빈도 및 이용 동기를 파악하여 초등학생들의 유튜브 이용에 대한 다각적인 이해를 돕는 기초자료로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또한, 유튜브 이용이 자기표현능력과 또래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냄으로써 추후 유튜브의 이용 효과를 도출하기 위한 후속 연구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