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별거가정의 초등학생에게 나타나는 공격성 표출과 그로 인해 낮아진 자아존중감 회복을 위한 인간중심 미술치료의 효과성을 검증하기 위한 단일 사례연구이다. 연구 대상자는 G군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이며 2020년 7월부터 10월까지 주 1회 50분 동안 총 18회기의 미술치료를 실시하였다. 미술치료 회기 동안 인간중심 상담이론의 기본이 되는 상담자의 진솔한 태도, 내담자에 대한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과 공감적 이해를 바탕으로 진행하였으며 회기 중 상담 내용, 상담 태도 등을 관찰한 회기록을 작성하였다. 그림검사는 BND, DAS를 사용하였고 질문지 검사는 공격성 검사, 자아존중감 검사를 사전·사후로 실시하여 비교 분석하였다.
본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사전에 실시한 그림 검사에서 나타났던 불안정한 애착이 사후 검사에서는 안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둘째, 총 18회기의 치료기간 동안 대상자의 공격성 표출 정도가 상당 부분 감소하였으며 공격성 검사의 사전·사후 검사 결과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학교생활에서는 또래와의 친밀한 관계 맺기, 수업 태도의 변화 등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셋째, 자아존중감 검사에서도 사전·사후의 유의미한 변화를 보였다. 회기동안 자신의 장단점을 알아가고 본인의 문제를 스스로 알고 치유하려는 적극적인 자세의 변화가 있었고 내적 성장을 위한 자기 개발에도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다.
종합적으로 볼 때 별거 가정의 초등학교 6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한 인간중심 미술치료가 공격성 감소와 낮은 자아존중감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치료기간 동안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내적 성장과 의미 있는 자아개념을 형성하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